제가 이번에 네 번째 책을 출간했습니다. 제목은 [당신의 미래에 취업하라]입니다.
이 시대의 화두요, 고민인 <취업>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본 책입니다.

학생들의 취업 문제는 대학 졸업생들 개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대학의 교수님들, 부모님들을 비롯한 이 사회 공통의 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정부도 나서서 일자리 만들기 등 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의 문제는 단순히 대학생들이 좀 더 열심히 공부하고, 면접 기술을 익히고,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 교수님들이 기업을 찾아다니며 취업 부탁을 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날 취업의 문제는 변하고 있는 시대적 변화의 산물입니다. 제조업의 개발도상국 국가로의 이전, 단순 반복적인 일들이 컴퓨터와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시대적 변화의 필연적인 결과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새로운 시대의 속성을 이해하고 패러다임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즉 이제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나 이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기성세대들도 컴퓨터나 로봇이 할 수 없는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로 변했다는 뜻입니다.
이 책이 바로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를 소개하고자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나온 글의 일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당신의 미래에 취업하라] (필맥, 2009년 9월) <프롤로그>

나는 성공을 원하기 때문에 미래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내 개인 브랜드도 ‘행복한 미래를 만든 기술자’다. 내가 이제까지 쓴 책으로는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2007년 6월, 청림출판), 《행복하게 나이 들기》(2008년 5월, 휴먼앤북스), 《부동산 신 투자전략》(2009년 3월, 지상사) 등 세 권이 있다. 사람들은 내게 서로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분야의 책들을 어떻게 그렇게 쓸 수 있었느냐고 묻지만, 그것들은 모두 각 분야의 ‘미래’를 다룬 책들이다. 그것도 패러다임을 바꿔야 될 정도의 급격한 시대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 분야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이다. 물론 그 책들을 쓰면서 나는 엔지니어로서 내가 가진 장점인 분석력과 논리력을 활용했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전문가들의 선행연구를 많이 참고했다.

이 책도 내가 생각하는 ‘미래’의 한 분야인 ‘앞으로 직업의 세계가 어떻게 변할 것이냐?’를 다룬 책이다. 시대가 변함으로 해서 기업이 변하게 되고, 그에 따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달라질 것이다. 더 나아가 이제까지 우리가 너무나 당연시해온 취업의 방식, 즉 기업에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드문 일이 되고, 프리랜서와 같은 형태의 일자리가 일반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평생직장과 평생직업이 사라지고 일생동안 수십 개의 일자리를 옮겨 다니는 것이 보통인 시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우리의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론이다.

(중략)

이 책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취업과 관련된 고민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대학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더 나아가 이 책이 모든 취업지원자들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재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고, 그럼으로써 그런 인재를 찾는 기업의 고민도 해결해주는 실마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모두가 고민하는 취업난도 해결되고, 더 나아가 이 책을 읽고 차별화된 1등 인재로 거듭난 젊은이들이 맹활약하게 되고, 그리하여 한국경제가 비약적으로 도약해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됨으로써 실업난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저도 이 시대의 취업 고민을 안고 있는 두 자식의 아버지이기도 하고, 저 스스로 새로운
취 업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취업 문제의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한 번 취업했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평생직장, 평생직업의 시대가 아닙니다.
평생 동안 취업을 걱정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설사 요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교사, 교수, 공무원 등 평생직장이 보장되는 직업을 가졌다고 해도 이 문제는 결코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새로운 미래에 취업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 책의 출간을 기념해서 오는 9월 11일 오후 7시 교보문고 강남지점에서 저자 강연회를 합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이 강연회에 나와서 저와 같이 이 시대의 취업 문제를 고민해 보고, 같이 해결책을 찾아보시지 않겠습니까?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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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분야>
- 학생 대상: 공학교육/ 취업/여성/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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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etropeople.tistory.com BlogIcon 대구사랑 2009.09.29 23:07

    오, 책 출간을 축하드려여.
    배움의 길이란 평생인듯...

배우 출신의 정치가로 현재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사람은?

바로 아놀드 슈워제네거다.

우리는 그를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근육질의 사나이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허리우드의 잘 나가는 배우로 만족하지 않고 자금은 정치가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이후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이 가장 높은 배우 출신 정치가로 꼽히고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 주지사가 된 것은 부인인 케네디 가문의 마리아의 덕분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치가로 성공하기 위해 케네디 가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배우가 되었고, 또 배우가 되기 위해 보디빌딩을 열심히 해서 미스터 유니버스가 된 것도 다 그의 치밀한 계획에 의한 거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1947년 유럽의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그의 집은 가난했고, 그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 폭력적이었다고 한다.

그의 형은 아버지의 술주정과 폭력에 시달렸지만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었다.

그러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그 길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할 지 생각했다.

그리고 몸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보디빌딩을 선택해서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다음, 그를 발판으로 배우가 되고, 배우로 유명해 져서 케네디 가의 딸과 결혼한 다음 정치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길을 지금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어떤 일, 특히 불행이 닥치면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형처럼 거기에 무릎을 꿇거나, 아놀드 슈워제네거처럼 그에 맞서 극복해 나가는 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가?

당연히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선택한 길이다.

세상이 나한테 맞추지 않는다고 탓하는 천동설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킴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동설을 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긍정적인 생각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처럼 가난한 집안 환경을 탓하거나 주정뱅이면서 폭력적인 아버지를 탓하고 주저앉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무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까를 생각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내가 시멘트 회사를 다닐 때 시멘트, 모래, 자갈을 미리 섞어서 포장한 다음에 물만 부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 적이 있었다.

레미콘이 일반화되면서, 가정에서의 소소한 수리 요구가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요즘 시멘트 회사마다 그런 제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 제안이 거부되었다.

이유는 엔지니어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반대했기 때문이다.

모래나 자갈에 있는 수분이 시멘트와 반응하면 안 되는데, 그 수분을 날려 보내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경제성이 안 나온다는 둥 안 되는 이유만 제시되었다.

 

엔지니어들과 업무를 하다보면 가장 답답한 점이 ‘안 된다’로부터 시작하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이다.

나는 이것을 ‘엔지니어들의 오차의 한계’라고 부른다.

엔지니어들은 오차가 작을수록 좋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오차가 가장 작은 경우는 어떤 때인가?

바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때이다.

무언가 일을 저지르면 오차는 발생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은 무언가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어떤 일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10개가 있다고 할 때, 안 되는 이유는 그 중에 한두 가지 이유만 대도 충분하다.

하지만 어떤 일이 되도록 하려면 10개 조건을 모두 완벽하게 만족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얘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일을 저질러야 한다.

 

나의 작은 변화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내가 변화하면서 생기는 오차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오차 없는 완벽한 엔지니어가 아니라, 오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엔지니어가 필요한 세상이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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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대상: 커뮤니케이션/ 커리어 개발
- 기타 분야: 행복한 부부/ 남녀의 차이 이해

큰 군함이 안개 속을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희미한 불빛이 보였습니다.

키를 잡고 있던 장교가 함장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이 속도와 방향으로 가면 20분 후에는 앞에 있는 배와 충돌을 하게 됩니다.”

그 보고를 받고 함장은 무전을 치도록 했습니다.

“여기는 엔터프라이즈 호, 무전을 받는 사람은 소속을 밝혀라.”

“저는 해병 하사 존 브라운입니다.”

“여기는 엔터프라이즈 호. 하사의 배를 남쪽으로 10도 돌리도록 하라.”

“안 됩니다. 엔터프라이즈 호를 북쪽으로 10도 돌리도록 하십시오.”

무전 대화를 듣고 있던 함장이 무전기를 빼앗아서 말했습니다.

“나는 엔터프라이즈 호 함장이다. 하사의 배를 남쪽으로 10도 돌리도록 하라.”

“함장님. 저는 등대를 지키고 있습니다. 함장님의 배를 북쪽으로 10도 돌려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움직이는 각도를 남쪽으로 10도 돌리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등대와 같아서 내가 움직일 수 없습니다.

세상과 충돌하지 않으려면 내가 움직이는 방향을 북쪽으로 10도 돌려야 합니다.

 

“천동설을 믿는가, 지동설을 믿는가?”

질문 자체가 어리석다고요? 맞는 말입니다.

지금도 천동설을 믿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천동설을 철석같이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움직이지 않고,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돌리려고 합니다.

지동설을 믿는 사람은 세상을 중심으로 내가 돕니다.

 

제가 부부 문제에 대해 강연을 하면서 느끼는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남녀의 의식 차이를 설명하면서 남편은 아내의 특성을 이해하고, 아내는 남편의 특성을 이해해야 서로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남편들은 크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래, 바로 그거예요. 야, 이거 우리 집사람에게 꼭 얘기해 줘야 되는데. 우리 집사람은 남자의 특성을 몰라서 나를 이해 못해요.”

남편들은 제 말을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아내들이 자신들이 하는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는 구실로 삼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하고자 하는 얘기는 남편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라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남편들이 아내들이 하는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변화시키려고 하면, 또 아내가 남편을 변화시키려고 하면, 부부 갈등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부 갈등이 늘어나게 됩니다.

부부 갈등을 줄이려면, 부부가 제 말을 듣고 상대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변화해야 합니다.

나를 이해해 달라고 얘기할 게 아니라, 내가 상대를 이해하도록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도 당연하게 상대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갈등의 근원은 상대에게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우리 엔지니어들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세상은 엔지니어들의 전성시대였던 과거 산업 사회를 넘어 현재의 지식 사회를 거쳐 이제 감성 사회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엔지니어들의 교육 방식과 사고 체계는 아직도 과거 산업 사회에 맞춰져 있습니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는데, 엔지니어들은 그에 맞춰서 변화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공계 위기가 거론되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이공계 위기 해결책이 엔지니어들이 변화해야 한다는 논리보다는 세상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엔지니어가 정단한 대접을 못 받고 있다.”

“고위 공직에 이공계 비율을 높여야 한다.” 등등

하지만 이런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엔지니어들이 지식 사회에 맞게, 더 나아가 감성 사회에 맞게 변화한다면 세상은 더 많은 엔지니어를 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엔지니어가 대접 받게 될 것이고, 고위 공직에도 엔지니어들의 비율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엔지니어가 변화하면 세상이 변화된다는 논리입니다.

 

제가 이렇게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를 보내는 이유도 바로 엔지니어들이 세상의 변화를 올바로 이해하고, 변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학교육 혁신과 공학 인증 운동도 엔지니어들이 세상 변화에 맞춰 변화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엔지니어들의 의식 변화 운동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하루빨리 자리 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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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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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에 근무하던 친한 동료 몇 사람과 얼마 전에 중국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을 때 경험한 일입니다.

 저는 최근까지 근 1년 반 동안 골프채를 잡지 않아서 걱정을 하면서 골프장에 들어섰는데, 마침 옆에 연습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습을 하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급하게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너무 급하게 골프채를 휘두르다 보니까, 힘이 들어가서 골프채를 잡는 오른손 엄지 부분의 피부가 벗겨진 것이었습니다.

골프채를 잡는 부분의 피부가 벗겨져서 쓰라렸기 때문에 골프채를 휘두를 수가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캐디와 직원들에게 일회용 밴드가 있느냐고 물었지만, 모두가 없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저와 같이 갔던 일행 중의 한 명이 핸드폰을 꺼내더니 뒤에 붙어 있던 일회용 밴드를 떼서 저에게 건네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밴드를 핸드폰에 붙이고 다니느냐고 했더니 자신은 골프 접대를 매주 하기 때문에 제 경우와 같은 비상시를 대비해서 일회용 밴드 한 장씩을 핸드폰 뒤에 붙이고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아, 저런 자세로 남을 세심하게 배려하기 때문에 저런 위치까지 올라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친구는 기술자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현재는 대그룹 홍보실에서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술자로서 구색을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회장 직속으로 실세에 속하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주장하고 있는 기술자 변신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죠.

그 친구 말이 회장을 보좌할 때 큰일도 중요하지만, 세심한 배려가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그 날 그 친구의 배려에 기분이 좋아서 일 년 반 만에 친 골프치고는 점수가 괜찮게 나왔습니다.

저는 골프가 끝나고, 그 친구에게 접대의 요령(?)에 대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그 친구는 홍보실의 업무 특성 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매일 술 접대를 하고, 주말마다 골프 접대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접대에서는 돈을 얼마나 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세심한 배려를 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제 경우와 같이 손에 상처가 나서 곤란을 겪을 때, 일회용 밴드를 준비했다가 제공하는 세심함이 상대를 훨씬 더 감동시킨다는 것입니다.

골프가 끝난 다음에도 술자리로 더 이어지지 않도록 얼른 선물을 사서 안겨주면서, ‘주말에 사모님의 귀중한 시간을 제가 뺏었으니까, 죄송해서 사모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 빨리 가도록 유도한다고 합니다.

돈도 절약하고 가족애가 깊은 사람이라는 인상도 심어주는 거죠.

 엔지니어들은 접대를 잘 못한다고 합니다.

물론 접대를 잘 못해도 업무에 지장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꼭 직접적인 접대를 하는 경우가 아닐지라도, 엔지니어에게 접대하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접대도 일종의 소통이고, 감정 교류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세상은 과거의 산업 사회를 거쳐, 현재의 지식 사회를 지나 이제 서서히 감성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감성 사회에서는 기술이나 지식보다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감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식의 특성을 가진 기능이나 기술보다는 감성의 특성을 가진 디자인이 더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지식의 특성을 가진 합리와 설득보다는 감성의 특성을 가진 공감과 느낌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지식의 상징인 기호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감성의 상징인 그림이 중요한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산업 사회의 주역이었던 우리 엔지니어들은 기술과 지식을 가졌기 때문에 강력한 경쟁력을 자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성 사회에서는 기술과 지식에 감성을 더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가정에서는 가족과, 직장에서는 동료들과 감성 교류를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물론 고객 접대도 감성 교류를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한 가지 예로 여기 소개를 드린 겁니다.

 술 마시고, 골프를 치는 접대를 꼭 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상대와 공감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성 공감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에 대한 배려이고, 그 배려는 세심함이 받혀줄 때 빛을 발하게 됩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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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나 기업에서 제 강연을 요청하실 분들은 제 핸드폰(김송호박사-010-6358-0057)이나 이메일(songho_kim@yahoo.co.kr)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강연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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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대상: 커뮤니케이션/ 커리어 개발
- 기타 분야: 행복한 부부/ 남녀의 차이 이해


가끔 제 동생네랑 식사를 같이 할 때가 있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동생네랑 따로 만나서 식사할 때도 있고, 명절 때 고향인 제주에서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와서 자주 느끼는 것은 식사를 하면서 날리는 제 동생의 정겨운 멘트가 식사 분위기를 아주 화기애애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야, 이 나물 무침 맛있는데 …… 음, 이거 무슨 나물이에요?”

“음~~~, 이 생선조림, 참 맛있네. 간도 딱 맞고.”

“이 무김치는 아삭아삭 한 게 참 맛 있네. 조금만 더 익으면 정말 맛있겠다.”

제 동생은 반찬 한 가지를 먹을 때마다 음식을 음미하면서 제수씨나 어머니와 정겨운 대화를 나눕니다. 물론 표정에서도 아주 맛있다는 것을 약간 과장되다 싶을 정도로 표현합니다.

그 때마다 제수씨나 어머니는 흐뭇해하면서 ‘이건 무슨 재료이고, 양념은 어떻게 했다.’는 둥 얘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저는 말없이 밥을 먹는 편입니다. 물론 제가 밥을 맛없게 먹거나, 재료가 궁금하지 않아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저도 나름대로 몇 가지 요리(?), 예를 들어 김치찌개나 볶음밥 정도는 가끔 식구들이 해달라고 요청을 할 정도로 요리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식사 때는 말없이 먹어야 한다고 교육 받은 원칙(?)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 편이죠.

그리고 속으로 생각을 합니다. ‘내가 밥 먹는 모습이나 표정을 보면 내가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걸 모르겠어?’라고요.

물론 제 어머니는 제가 맛있게 먹는다는 걸 잘 알겁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건 자식이 무언가를 표현해서가 아니라, 자식 그대로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어머니도 제 동생이 반찬이 맛있다고 표현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면 표정이 밝아집니다. 그리고 그 표현이 계기가 되어 다른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게 됩니다. 

특히 제수씨의 경우는 그 정도가 훨씬 더하죠. 제수씨는 제 동생이 날리는 멘트에 맞장구를 치면서, 요리 비법(?)에 대한 얘기를 서로 나눕니다. 그리고 어제 맥주를 마셨던 맥주집 분위기 등으로 대화가 옮겨 가면서 식사 자리는 정겨움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저도 요즘은 가끔 식사자리에서 반찬에 대한 칭찬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물론 제 동생만큼 자연스럽게 되지는 않지만 확실히 효과는 크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그런데 우리 엔지니어들은 대화를 할 때 공감을 이끌어내기보다는 상대를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데 주력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논리적으로 완벽하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마음속으로 공감을 하지 못하면 그 설득은 실패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설득은 감정, 즉 공감을 통해서 하는 것이고, 논리는 그 설득을 합리화시키는 과정이다.’라고 까지 말합니다.

좀 극단적인 예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흉악무도한 살인자가 있다고 가정해 보죠.

객관적으로나 논리적으로 그 살인자는 나쁜 사람이고, 이 사회에서 추방되어야 할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살인자의 어머니도 같은 생각을 할까요?

아마 대부분의 어머니는 ‘아니야, 내 아들이 살인을 저지른 데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야. 내 아들은 그렇게 극악무도하거나 살인을 저지를만한 아이가 아니야.’라고 생각을 할 겁니다. 그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감정적으로 공감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내린 논리적인 결론에 결코 설득되지 않을 겁니다.  

영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낯선 고객을 만나 내 상품을 사라고 설득할 때는 상대가 나에 대해 먼저 공감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영업은 상품을 파는 게 아니라, 자신을 파는 것이다.’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보험이나 가전제품 판매왕이 된 사람들의 비결을 들어보면, 대부분 고객과의 친밀한 접촉, 즉 경조사 챙기기, 잦은 접촉, 확실한 A/S로 신뢰 쌓기 등 고객과의 인간적인 공감이 주류를 이룹니다.

물론 제품이나 상품의 우수성도 영업에 필수 조건이지만, 인간적인 공감대 형성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처음 영업을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도 바로 고객과 공감하는 것이었습니다.

내 제품이 경쟁 제품보다 싸고 좋다는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상대 고객의 편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즉 ‘내가 이익을 보기 위해 제품을 당신한테 떠맡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이익을 위해 내가 노력할 것이다.’라는 신뢰를 심어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엔지니어들이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문제가 바로 ‘고객과의 공감 부족’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대에 대한 인정입니다. 바로 상대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맞아 맞아’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려 주는 공감을 먼저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우리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이렇게 상대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주기 보다는 뭔가 논리적 허점을 찾아내려고 노력을 한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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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분야>
- 학생 대상: 공학교육/ 취업/여성/기술
- 교수 대상: 공학교육 방향
- 기업 대상: 커뮤니케이션/ 커리어 개발
- 기타 분야: 행복한 부부/ 남녀의 차이 이해


“제 강의는 이걸로 마치고 이제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손을 들고 질문해 주세요.”

“……”

“질문 없으세요?”

“……”

 

저는 일 년에 30회 이상 주로 <새로운 시대의 이공계 성공 전략>이라는 주제로 대학에 강연을 다닙니다.

그런데 강연을 하면서 느끼는 공통점 중의 한 가지는 학생들에게 ‘질문이 있느냐?’고 물으면 거의 묵묵부답이라는 점입니다.

학생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은 대학(원)의 수업 시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그 이유야 잘못된 우리의 교육 방법에서 찾을 수 있겠죠. 아직도 ‘표준화된 인력’ 양성을 위해 주입식 교육을 하고, 정답이 있는 숙제를 내고, 외워야 풀 수 있는 시험을 내는 방식에 익숙해 있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질문’을 기대하는 제가 잘못이겠죠.

 

하지만 지금은 'know-how' 보다는 ‘know-why' 내지 ’know-what'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지식정보화 사회 이후에는 'know-how'는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이 되기 때문에, 콘텐츠 개발을 위한 ‘know-why' 내지 ’know-what'이 중요하게 된 것입니다.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은 시키는 대로만 해서는 절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통해 사물이나 사건의 내면을 들여다 볼 때 비로소 ‘콘텐츠’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좀 답답할지 모르지만, 학생들에게 질문과 토론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면서 배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각 공대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학교육인증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의 한 가지가 바로 ‘창의적인 인재’ 양성입니다. 그런데 이런 창의적인 인재는 바로 ‘질문’을 통해서 키워질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아직도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런 ‘창의적인 질문’의 부족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유대인들이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이유가 바로 ‘질문’을 많이 하도록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 갔다 온 자식들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라고 물어보는 반면에, 유대인 부모들은 “선생님에게 질문을 몇 개나 했니?”라고 물어본다고 합니다.

 

저는 취업 대상 학생들을 면접 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때가 바로 질문의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면접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질문 사항이나 다른 할 말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에 듣는 대답은 “없습니다.”라거나 “퇴근 시간은 정확하게 지키나요?” 또는 “4대 보험은 보장됩니까?” 등의 황당한 질문입니다.

 

제가 안타깝다고 하는 이유는, 면접은 그 속성 상 피면접자인 학생이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면접하는 중에는 면접관의 까다로운 질문에 대답하느라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피면접자에게 절호의 공격의 찬스가 주어졌는데, 그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질문이 주어졌을 때, “이 회사는 대표이사님의 경영 이념이 인본 경영이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계신가요?”라든가, “귀사에서는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데, 저도 베트남에 관심이 많아서 베트남어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귀사의 베트남 사업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어 외에 요구하는 조건이 무엇입니까?” 등 긍정적이고, 자신이 면접 본 회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질문 하나를 통해 나타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질문 하나를 잘 함으로써 기업에서 원하는 ‘열정적인 인재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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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NCR이라는 회사에서 금전등록기를 개발했습니다. 이 금전등록기의 등장으로 소매유통업은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사무자동화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된 것이죠. 하지만 처음부터 금전등록기의 판매가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한 순간부터 금전등록기의 판매가 급신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금전등록기의 기능과 우수성을 설명하지 않고, 당시 가게 주인들이 고민하는 바를 세일즈 포인트로 잡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즉 금전등록기의 계산의 정확성과 빠름을 선전하기보다는 금전등록기가 점원들의 삥땅(?)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부터 가게 주인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같은 제품이라도 그 제품의 기능 자체보다는 그 기능이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지난주에 보내드린 뉴스레터 17호에 서울에 있는 지하철역의 스크린 도어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스크린 도어와 관련해서 생각나는 또 한 가지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소개드릴까 합니다. 처음 스크린 도어가 설치 될 무렵 어떤 벤처 기업 사장님으로부터 스크린 도어를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기 전이라 저는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어떤 제품인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스크린 도어는 지금 우리가 지하철역에서 보는 옆으로 열리는 방식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셔터(?)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셔터 식은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고, 실제 안전에도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의 사장님은 안전에는 절대 문제가 없다고 강변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내려오는 속도가 느린 것이 지하철 역 담당자들의 불만 사항이라, 더 빠르게 내려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로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셔터 식은 스크린 도어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속도가 빠른 셔터 식 스크린 도어라뇨? 생각만 해도 지하철을 타고 싶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여러 곳에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고 있는데,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셔터 식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곳은 없는 것으로 보아서 제 판단이 맞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엔지니어인 그 사장님을 생각하면 지금도 안타깝습니다. 그 제품을 개발하느라고 시간과 돈을 들였을 텐데, 조금만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지혜만 발휘했어도 지금쯤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문제는 그런 생각을 대부분의 우리 엔지니어들이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990년대 벤처 붐이 한참 일어나서 엔지니어들이 벤처회사들을 많이 설립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 보다는 기술 자체를 개발하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 엔지니어 창업자들이 사업 실패를 했던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나마 산업 사회에서는 그런 사고방식이 어느 정도 통했습니다. 싸고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만 하면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사갔기 때문에, 오로지 싸고 좋은 제품만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좋은 제품은 기본이고, 그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 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와 콘텐츠가 중요하고,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해진 것입니다.

 

이런 경향은 아마 요즘 마케팅 방식의 변화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요즘 핸드폰을 돈 주고 산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핸드폰이 공짜일까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핸드폰을 장만하는 경우에 처음에는 목돈이 들지 않지만, 결국 월 사용료 안에 핸드폰 기계 가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핸드폰에만 그런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지만, 이러한 마케팅 방식(저절로 사도록 공짜로 주고 사용료를 받는 서비스)은 이미 일부 선진국에서는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도 일부 적용되기 시작하였고, 점차 집을 비롯한 모든 분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제품, 즉 기술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이고, 수익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통해 창출되게 변하고 있는 것이죠. 이제 소비자들은 점차 핸드폰이나 냉장고, 집 등을 소유하는 데에 가치를 두지 않고, 그 제품들이 자신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주느냐를 기준으로 돈을 지불하도록 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은 제품, 즉 기술에 대해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돈을 지불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엔지니어들은 제품, 즉 기술은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생각을 가져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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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서울에 있는 지하철역마다 스크린 도어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크린 도어는 안전에도 좋고, 미관상에도 상당히 좋은 시설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스크린 도어 설치와 관련해서 아주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습니다. 소문으로 들었고, 실제로 그런 것인지는 확인을 못 해봤습니다만, 지하철 공사에서는 스크린 도어 설치비를 한 푼도 들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 했느냐고요?

그건 바로 스크린 도어를 설치한 회사에서 스크린 도어는 무료로 설치하되, 스크린 도어에 광고를 설치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스크린 도어 설치로 지하철 공사에서는 승객의 안전을 보호 해 줄 수 있는 이점이 생기지만, 부수적인 효과로 광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데, 그 권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스크린 도어 설치 회사에서 제시했다는 것이지요.

 

생각해 보십시오.

지하철 공사에게 돈을 들여서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도록 하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타당성 검토에, 납품 업체 선정에, 입찰 절차를 진행하다보면 기업 입장에서는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서 좋은 기술을 개발해 놓고도 수익 창출에 실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하철 공사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하나도 되지 않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승객의 안전과 미관을 개선할 수 있고, 그 스크린 도어 업체는 시설 설치비는 들지만,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 구조를 제안하니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윈-윈 비즈니스 모델은 성공한 다른 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전형적인 예가 바로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들입니다.

구굴을 예로 들어볼까요?

구굴이 어떤 사업을 하는 업체입니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지요?

그런데 구굴이 검색하는 데 돈을 받아서 수익을 창출합니까? 아닙니다.

구굴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바로 구굴의 뛰어난 검색 기능을 이용하려고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려는 광고 업체들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구굴은 광고업체들에게 광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한 사람들이 그 광고에 클릭한 수에 따라 돈을 받습니다.

 

구굴에서 검색하기 위해 찾아온 고객들은 검색 엔진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필요한 경우 관련 광고를 통해 정보를 얻고, 광고업체들은 구굴을 찾아오는 수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광고를 할 수 있으니, 이렇게 모두가 윈-윈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현재의 구굴이 수익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입니다.

즉 기술(구굴의 뛰어난 검색 기능)은 그 자체가 돈을 버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고객들을 불러들이는 극히 일부 역할만 한 것이고, 수익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창출하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은 기술 개발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기업의 성공여부를 더 크게 좌우한다고 합니다.

최근 뛰어난 기술 개발에 성공한 IT업체들의 고민 중의 하나도 바로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입니다.

산업 사회에서는 뛰어난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돈을 버는 확실한 방법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개발해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지 못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식사회에서는 지식이 힘이지만, 그와 반면에 지식이 너무 흔해져서 지식을 돈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때문에 지적재산권을 강조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지적재산권은 산업사회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다고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도 바로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아직도 대학을 졸업하는 엔지니어들은 비즈니스 모델이나 콘텐츠를 개발하는 창의적인 능력보다는 산업사회에서 필요로 했던 기술 개발 능력 위주로 교육을 받고 배출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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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는 책을 내기 위해 여러 출판사를 접촉했을 때,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출판을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는 책 내용은 좋은데, 엔지니어들은 책을 별로 읽지 않기 때문에, 엔지니어들만을 대상으로 한 이 책이 많이 팔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앞장서서 판촉을 해주겠다고 한 출판사를 설득해서 겨우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책을 출간하고 나서 제가 받을 원고료를 모두 책으로 받은 다음에 제가 아는 엔지니어들에게 300권 이상 보내 주었습니다. 우편료까지 합치면 400만 원이 넘는 투자를 한 셈이지요.

그 후에 제가 책을 보내 드렸던 몇몇 엔지니어들을 만나서 애기를 해 보고는 역시 출판사들의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이 참 좋더라. 학생들에게 와서 강의를 해 달라.’는 일부 반응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전공 책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아직 못 읽었다. 방학이 되면 시간을 내서 읽어 보려고 한다.’는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과연 그런 변명을 하는 사람이 방학이 되어 시간이 나면 책을 읽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왜 독서를 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시간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하지 못할까요?

 

성공한 CEO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딱 한 가지 확실한 공통점이 ‘독서광’이라는 겁니다.

그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독서를 할까요? 아닙니다.

저의 경우에도 1년에 150권 이상의 책을 읽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책을 읽기 위해, 저녁에 TV를 보지 않습니다. 시내에 나갈 때는 가능하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깨닫게 되면 자투리 시간을 내서 얼마든지 책을 읽을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CEO들이 바쁜 시간 중에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이유는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변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적인 저항이 깔려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바를 받아들여서 자신이 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데, 그런 변화 작업이 싫다는 것이죠.

한 마디로 ‘지금 이대로 만족하고 좋다’는 심리가 책을 읽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라는 얘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엔지니어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 이유도 명백합니다.

소위 말하는 전공, 즉 하드 스킬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아무 지장이 없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하면서 살겠다는 의지의 반영(?)인 것이죠.

사실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그런 태도가 통했습니다. 하드 스킬만으로도 얼마든지 차별화할 수 있고, 정년까지 살아가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지식의 수명이 5년, 아니 IT 분야 같은 첨단 분야에서는 반년을 넘기지 못하는 세상에서 과거 지식, 즉 하드 스킬만으로 살아가겠다는 생각은 너무나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세상이 변한다.’는 사실 하나만 변하지 않고 모든 게 변한다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엔지니어들도 독서를 통해 지식을 업그레이드하고, 소프트 스킬을 익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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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대상: 공학교육/ 취업/여성/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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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White Rain 2009.06.26 22:49

    연속 두 편인 줄 알았더니, 세 편이군요. 혹시..?

    역시 공감.

    스티브 잡스가 자신을 키운 건 '도서관'이라고 했습니다.

    엔지니어에게 '영감'은 매우 중요하며
    이것이 창조의 밑바탕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창조라는 것이 그냥 가만히 앉아 있다고 해서 뚝딱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독서를 많이 해야죠.

    그리고 글도 많이 쓰고. 소통도 많이 하면서.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시간이 없어서'는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에겐 하루 24시간이지만, 다른 이에겐 하루가 48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시간 쪼개기를 잘 하느냐가 중요한데, 마냥 시간이 없다니...

    없는 시간도 만들어 내야할 판인데 말이지요.

    주말 잘 보내세요. 다음에 또 올게요...^^


지난 5월 21일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서 개최한 제302회 과학기술정책포럼 & 미래전략포럼: ‘미래 과학기술 전망과 과제'」에 참석해서 미래학의 거장인 하와이 대학 교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데이토 교수는 이제 우리 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넘어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로 진입했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지식정보화 사회 이후의 사회 형태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표현을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람의 감성이 중요한 세상이 된다는 데는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 사회를 <감성 사회(Emotional Society)>라고 부르길 좋아합니다.


어쨌거나 짐 데이토 교수는 감성 사회 또는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과학기술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가 없으며, 감정에 호소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야말로 미래를 주도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그는 제품의 품질을 논하는 기업인이 되지 말고 아라비안나이트를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야기꾼이 앞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앞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은 전문적인 운동선수나 배우, 가수, 댄서가 돼서 사람들에게 꿈을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영화, 비디오, 애니메이션, 게임을 통해 전문 이야기꾼이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우리가 좋아하는 할리우드, 발리우드, 미키마우스, 헬로키티 등을 그 예로 들고 있습니다.


이제 엔지니어들도 단순히 싸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는 성공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감성 사회에서는 자신의 기술이 ‘꿈’을 만드는 하나의 도구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때 기술이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운동화를 잘 만들었다고 잘 팔립니까? 에어쿠션 등의 기능을 갖춘 운동화도 ‘나이키’라는 브랜드와 결합했을 때, 소비자들이 비싼 값을 치르고라도 구입하게 됩니다. 스타벅스의 성공 요인도 좋은 커피에 ‘고급문화’를 파는 감성 마케팅을 결합시킨 것이었습니다. 이런 브랜드,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엔지니어가 요즘 기업에서 찾는 ‘창의적인 엔지니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2009년 1학기에 동국대에서 ‘기술이 만들어내는 미래 세상’이라는 주제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겸임교수 제의를 받았을 때 그냥 일반적인 교과 과목을 가르칠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면 학생도 편하고 저도 편하겠죠? 하지만 저는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가르치는 강의는 다른 교수님들이 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은 교과서에 있는 과거 지식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 지식을 찾는 방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상은 했지만, 강의 진행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교과서를 중심으로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다가 정답이 있는 과제를 내고, 암기해서 시험을 치루는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갑자기 제가 토론식 교육에다가 정답이 없는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서 과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니까 당황할 수밖에요.


하지만 저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이런 황당한 경험을 해 봤다는 자체만으로도 도움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우리가 살았던 세상은 교과서에 나와 있는 지식을 배워서 평생을 써 먹는 시대였다면, 이제부터는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은 단순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일 뿐이고, 진짜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술은 자신이 쌓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도 단순히 교과서에서 배운 과거 지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되고, 이를 통해 미래의 꿈을 만들어내는 한 단계를 더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학생들이 세상에 나가서 그런 현실에 부딪치면 제가 그들을 힘들게 했던 방법을 떠올리고 다른 학생들보다는 먼저 자신만의 배우는 방법을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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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분야>
- 학생 대상: 공학교육/ 취업/여성/기술
- 교수 대상: 공학교육 방향
- 기업 대상: 커뮤니케이션/ 커리어 개발
- 기타 분야: 행복한 부부/ 남녀의 차이 이해



며칠 전에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의 워크샵에서 <소통하는 엔지니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습니다.

그 워크샵은 홍천 주변의 관련 기업들을 초청해서 2년 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그 연구 결과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그 자리에 참석한 기업들이 <홍천메디칼연구소>에 어떤 연구를 해 주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발표 자리에 있으면서 흐뭇했습니다. 그 모습이야말로 엔지니어들이 추구해야 하는 연구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수요자가 원하는 연구를 하겠다는 자세 말입니다.


저는 이제 엔지니어도 마케팅 하는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마케팅에 관심을 안 갖는 엔지니어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제까지 엔지니어들은 주로 세일즈를 했습니다.

그럼 마케팅과 세일즈는 무엇이 다를까요?

한 마디로 ‘세일즈가 만들어진 제품을 파는 행위’라고 한다면, ‘마케팅은 제품이 저절로 팔리도록 하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게 그거지 뭐.’라거나 ‘그게 그렇게 큰 차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개념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엔지니어들은 마케팅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세일즈와 마케팅을 아주 쉬운 예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요즘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특히 화장실은 아주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남자 화장실에 가보면 소변기 앞에 표어(?)가 붙어 있는데, 그 표어의 표현이 날로 세련되어 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몇 년 전에는 ‘정조준, 앞으로 한 발자국만 더!’라고 쓰여 있었는데, 요즘은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거나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라고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소변기 앞을 보면 아직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서 소변기 앞을 깨끗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아이디어란 부드러운 고무 재질로 파리 모양을 만들어서 소변기 정중앙에 붙여 놓은 것이죠.

그랬더니 소변을 보는 남자들이 누구나 그 파리를 떨어뜨리려고 앞으로 다가 갔습니다. 특히 소변이 앞부분에 떨어지기 쉬운 끝내기(?)를 할 때 그 파리의 진가는 유감없이 발휘 됐습니다.

앞으로 다가서면서 있는 힘을 다해 마무리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바로 마케팅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소변기 앞에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만드는 행위가 바로 마케팅인 것이죠.


위에 예시한 앞에다 표어를 붙이는 것은 그 표현이 아무리 젊잖아도 결국은 ‘좀 앞으로 다가와 줘요. 안 그러면 당신은 야만인이야.’라는 협박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걸 못 느낄 남자가 어디 있습니까? 그렇게 해서는 남자들의 마음을 살 수 없는 것이죠.

그런 위협을 전혀 못 느끼면서도 남자의 자존심(나도 파리를 떨어뜨릴 정도의 힘은 있다)을 자극해서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나가도록 하는 게 바로 마케팅이라는 뜻입니다.

꼭 파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 예를 들어 디자인을 변경해서 소변을 보는 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서 있으면 주변에 소변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면 아주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 될 것입니다.


고객이 자신의 돈을 지불하고 제품을 사면서도 기쁨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가 이 시대가 원하는 마케팅 하는 엔지니어입니다.

아이포드가 출시되었을 때 사람들은 자기 돈을 주고 사면서도 기쁘게 줄서서 기다리지 않았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이 전부라는 구시대적인 패러다임을 버리고, 고객이 기대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하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White Rain 2009.06.26 22:42

    오우. 감탄했습니다.
    세일즈와 마케팅의 차이를 이렇게 쉽게 설명하시다니요.

    위 두 개념을 잘 모르는 분들도 이 글을 읽으면
    단박에 이해가 되겠군요.

    완전 공감합니다.

    무조건 우리 제품이 좋으니 사라,가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가 되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스티브 워즈니악의 기술 철학이 떠오르네요.

    가장 존경하는 엔지니어인데. 기계는 기계일 뿐이다,라는 테두리에 갇히기 보다는
    마음을 담은 기계, 바로 이것이 앞으로 기술 발전의 중심이 되어야겠죠.
    물론 지금 방향이 그렇게 나아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없는 마음을 담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모' 기업의 감성마케팅처럼 말이죠.

    글 잘 읽었습니다. 연속으로 두 개를 발행하셔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토크 쇼의 여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자 중의 상위 리스트에 항상 올라가는 여자.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방송인. 누가 떠오르십니까?

바로 오프라 윈프리입니다.

그녀가 지금은 성공해서 토크쇼의 여왕, 아니 남녀 통틀어 1인자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그녀가 토크쇼에 데뷔할 때만 해도 그녀에게는 성공할 수 있는 요인보다는 실패할 수 있는 요인이 훨씬 많아 보였습니다.

그녀가 토크쇼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토크쇼 진행자는 백인 남성이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조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 윈프리는 흑인에 여성입니다. 더구나 그녀는 여자로서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녀나 슈퍼 모델처럼 쫙 빠진 몸매를 가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날씬한 편은 아니지만 한 때는 100kg을 넘나드는 누가 봐도 뚱뚱한 체격이었습니다.

목소리만 나오는 라디오 방송이라면 모를까, TV에서는 그 당시 기준으로 보면 절대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하나도 갖추고 있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을 뒷받침해 줄 배경도 없었고, 남들은 한 가지만으로도 좌절할 만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와의 외로운 생활, 친척 오빠로부터 당한 성폭행, 미혼모, 마약 등은 그녀가 아버지에게로 다시 돌아갈 때까지 겪은 많은 불행 중의 일부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불리한, 아니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생각되는 여건 하에서도 그녀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그녀만의 차별화된 1등 능력, 곧 강점을 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의 가장 큰 강점은 남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논리적인 얘기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친근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워낙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불우한 어린 시절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으니까, 동네의 강아지들과 심지어 돼지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곤 했습니다.

그녀가 어렸을 때 교회에 열심히 나갔는데(지금도 열심히 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장 큰 이유는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교인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칭찬을 해 주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토크쇼에서 그녀가 지금과 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인간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렸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토크쇼를 보면 꼭 이웃집 아줌마의 수다를 듣는 것 같은 편안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백인 남성들이 하는 토크쇼가 틀에 박힌 유머를 구사한다면, 오프라 윈프리의 토크쇼는 안방에서 엄마들이 하는 구수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만약 오프라 윈프리가 그 당시 일반적인 토크쇼 형태를 흉내 내서 백인 남성들이 했던 것과 같은 스타일을 따라하려고 했었다면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 자신의 단점인 흑인, 여성, 뚱뚱함 등을 고치려고 집중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성공이 가능했을까요? 물론 ‘아니다’라고 누구나 대답할 것입니다.


대학에서 교수님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보면 학생들에 대한 불평이 상당히 많습니다. ‘미적분도 제대로 안 배우고 공대에 왜 왔는지 모르겠다.’ ‘전공을 소홀히 한 채 쉬운 과목만 들르려고 한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다.’ 등등등

그렇지만 저는 교수님들이나 부모님들이 요즘 젊은이들의 강점이 무엇인지, 그 강점을 살려서 그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겠는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에게 너는 ‘여자에 흑인이고 예쁘지도 않고 내 세울 배경도 없으니까 방송에 나갈 생각도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고 하면, 지금의 오프라 윈프리가 있었을까요?

오프라 윈프리에게는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요?

우리의 자녀들도 오프라 윈프리처럼 단점 투성이지만, 그들이 성공할 수 있는 강점도 분명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강점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 해야 할입니다.


공학인증에서 얘기하는 상담도 단순히 전공과목 선택이나 취업에 관한 조언을 하라는 취지가 아니라, 각 학생들의 강점을 발견해서 그 강점을 키울 수 있도록 하라는 취지인 것이 아닐까요?

오늘부터 내 학생들, 내 자녀들의 강점이 무엇인지 찾아보도록 눈을 크게 뜨고, 따스한 마음으로 바라보도록 하지 않으시렵니까?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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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관련 교수님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면 나오는 공통적인 불만 중의 한 가지가 “요즘 공대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모자란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불평은 지방 대학일수록 심합니다.

심지어는 교차 지원을 통해 문과 학생들이 공과로 입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학생들은 수학2를 배우지 않은 채로 와서 전공 과정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라고 불평을 합니다.

그래서 공학인증 제도에도 미적분을 꼭 과정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전공 학점수를 대폭 늘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그런 상황을 초래하는 제도가 나쁘다고 비평하거나, 수학2도 배우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공대를 입학한 학생들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 나름대로 이런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전공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학생들이 공대에 들어오는 현상은 대학진학률이 80퍼센트를 넘어서는 최근 대학의 양적 성장에서 발생한 피치 못할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을 입학한 1975년도의 대학 입학 정원은 약 7만 명이었습니다. 당시의 대학 응시생은 약 26만 명이었기 때문에 대학진학률은 27퍼센트 가량 되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도에는 57만 명의 고등학교 졸업생 중에 47만 명이 대학에 진학해서 82퍼센트의 진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진학률이 27퍼센트였을 때에 비해 대학진학률이 82퍼센트인 현재 학생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물론 여기서 제가 말씀드린 학생의 질이란 과거 산업사회 기준으로 보았을 때의 학업 성취도를 말합니다.


제가 이런 수치를 제시하면 대부분의 반응은 “그러면 대학입학정원을 과거 수준으로 대폭 줄이면 되겠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현실을 무시한 발상입니다.

대학입학정원을 현재의 20퍼센트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까요? 20퍼센트 정원을 축소하는 게 아니라, 20퍼센트의 정원만 남기고 80퍼센트의 인원을 줄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는 불가능한 방법입니다. 아니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의 사회는 과거와 같이 미적분을 잘하는 전통기술자도 필요하지만, 더 많은 숫자의 지식 기술자들이 필요합니다. 전통 기술자들은 공장과 연구소에 취업하면 되고, 지식 기술자들은 법조, 의료, 금융, 사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도록 하면 됩니다.

지식 기술자들은 미적분을 잘 못하더라도, 전공에 대한 개념 이해만 있으면,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소프트 스킬 등 다양한 지식을 컨버전스(융합)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에서는 교수님들이, 사회에서는 리더들과 부모님들이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해 주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미 입학한 학생들에게 미적분을 못한다고 불평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소질을 찾아서 그들 나름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지식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각 대학별로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지식 기술자의 모델을 만들고, 이에 맞춰서 공학교육 목표도 세워야 합니다.

한 마디로 각 대학별로 차별화된 지식 기술자를 길러내도록 하면 대학도, 학생도, 사회도 모두 만족하는 윈-윈의 대학 교육이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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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분야>
- 학생 대상: 공학교육/ 취업/여성/기술
- 교수 대상: 공학교육 방향
- 기업 대상: 커뮤니케이션/ 커리어 개발
- 기타 분야: 행복한 부부/ 남녀의 차이 이해

  1. Favicon of http://lowr.tistory.com BlogIcon White Rain 2009.06.26 22:34

    통감합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학생'들에게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기술자들 역시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언급하신 지식 기술자들도 요즘 '아이디어'가 관건인 시대에서는
    역시 소중한 인재들입니다.

    외국의 유명한 IT 창업자들이 모두 전통적 기술자들은 아니었거든요...

    하다못해 스티브 잡스 역시 '아이디어'와 '인문학'이 자신의 인생을 이끄는 나침반이었다고 하는데 말이죠.

    각각의 소질과 적성, 개성을 중시하는 대학 교육이 되어야
    우리 역시 그런 세계적인 개발자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서로 협력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넌 미적분도 못해?'가 아니라,
    '넌 매우 창의적이구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이 대한민국 공학 발전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칭찬은 곧 발전을 낳고 발전이 곧 혁신이 되니까요

    주말 잘 보내세요.


특히 지방에 있는 대학에 강연을 다니다보면 울분을 토하는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주장의 요점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기업에서는 지방 대학이라고 차별해서 서류 전형에서부터 차별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그런 차별이 온당 하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을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런 차별을 극복할 수 있는 더 좋은 길을 소개할까 합니다.


왜 공대 졸업생들은 꼭 공장과 연구소에만 취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지금은 기술 기반의 사회입니다. 기술이 모든 일상생활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사회라는 뜻입니다.

실제 기술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데 반하여, 우리 엔지니어들의 의식은 아직도 공장과 연구소 근처를 맴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 분야만 해도, 과거에는 은행이 하는 일이 주로 담보를 제공받아 그 가치를 판정하고 그에 맞추어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 때에는 엔지니어들이 은행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서 유망한 사업에 투자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기술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기술을 모르고는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기가 힘들다는 얘기죠. 즉 현대 금융 분야에는 엔지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융 분야에 필요한 엔지니어를 키워내는 대학이나 학과가 있나요?


또 한 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이공계 위기를 논하면서 가장 흔히 나오는 얘기가 공대를 졸업하고 의대로 편입하는 문제를 거론합니다. 하지만 저는 공대 졸업생이 의대를 가는 것은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그건 한 마디로 이제는 의료 행위에도 기술이 필수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각종 진단기기의 발달로 전통적인 청진기에 의존하는 의사의 역할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진단기기로부터 나오는 디지털 정보와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진단도 컴퓨터가 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생명공학의 발달은 장기이식과 유전자 조작으로 기존 의사의 역할은 사라지거나 약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의료 분야도 엔지니어의 영역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공대생들의 의공학과나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기존의 공장이나 연구소에 취업하던 엔지니어들을 ‘전통기술자’라고 구분한다면, 저는 이렇게 새로운 시대에 맞게 창출되는 분야의 엔지니어들을 ‘지식기술자’라고 부릅니다. 전통기술자들을 양성하는 데는 소위 말하는 일류 대학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기술자를 양성하는 데는 지방대학이라고 해서 불리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공학인증제’에서 추구하는 차별화된 인재 양성 목표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취지를 뒤로 한 채 ‘글로벌 인재’ ‘전문 지식을 갖춘 기술자’ 등, 어느 대학에서나 별로 다를 바 없는 인재 양성 목표를 제시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각 대학별로도 ‘기술 영업에 뛰어난 기술자 양성’, ‘특허 분쟁 해결에 뛰어난 법조 기술자 양성’ ‘증권 분석에 뛰어난 기술자 양성’ 등 각 대학별로 차별화된 인재 양성 목표를 가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개별적인 학생 기준으로는 ‘첨단 연구에 필요한 기술자’, ‘해외 영업에 적합한 외국어와 영업 능력을 갖춘 기술자’, ‘기술의 미래를 꿰뚫어 보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경영기술자’ 등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 교육이 실현되는 날, 현재의 이공계 위기가 오히려 발전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공학인증이 무엇인가요? 또 공학인증을 통해 학생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지난주에 제가 모 대학에 공학인증 평가를 나가서, 평가 절차에 있는 학생들과의 면담 시에  던진 질문입니다.

“공학인증을 통해 전공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미국에 유학 가려고 하는데, 미국에서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라고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지만, 꼭 집어서 공학인증제를 하는 정확한 이유를 알고 있는 학생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학생은 당연한 걸 왜 묻느냐는 식으로 눈을 크게 뜨고 저를 쳐다보다가 “공학인증제가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오히려 반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공학인증 평가를 하면서, 너무 형식적인 면에 치우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은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진정으로 공학인증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학인증의 주체인 교수, 학생, 기업이 공학인증을 왜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공감대가 형성되면 좀 형식상으로 만족이 안 되더라도 공학인증제가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가 키워지지 않을까요?

설사 공학인증제를 이수한 학생이라 할지라도, 그 학생들이 무엇을 위해 공학인증을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없다면 창의적인 인재라고 할 수 없을 겁니다.

공학인증제를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낸다고 하면서 그냥 공학인증제도에 규정된 대로만 하면 창의적인 인재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의 목적을 명확히 알고 있을 때, 그 일이 설사 좀 힘들다 하더라도 극복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 학교 현장에서 공학인증을 위한 서류 작업이 너무 많다거나, 수업도 벅찬데 학생 상담이 부담이 된다거나, 기존 수업 방식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설계를 넣는 바람에 교수도 학생도 괴롭다거나 하는 불평은 공학인증제의 목적을 명확하게 공감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학인증제가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된다고 인식이 된다면, 그런 불편쯤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을 겁니다.


공학인증제의 목적을 제대로 인식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공학인증제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서 이공계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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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고객에게 차별화된 1등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델컴퓨터’를 들 수 있습니다.

당시의 모든 컴퓨터 회사들의 일반적인 판매 방식은 매장에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제조한 컴퓨터 제품들을 진열하고, 자신들이 제시한 모델들 중에서만 사도록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델컴퓨터는 이러한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들이 자신이 원하는 사양을 주문하면 그 사양에 맞춘 제품을 조립하여 배달해 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물론 다른 제품과는 달리 컴퓨터가 조립식으로 제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었지만, 이 경우에 사업적으로 가지는 또 다른 큰 이점은 매장이 필요 없고, 재고가 없기 때문에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즉 델컴퓨터는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차별화된 고객인 컴퓨터 전문가들이 불필요한 사양을 제거하고,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싸게 살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미래 사회에서 기업의 가장 큰 성공 요인 중의 하나는 차별화된 고객을 찾아내어 그들만을 특별하게 차별화하여 만족시키는 것입니다. 즉 모든 고객에게 그들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보다는 고객을 세분화하여, 그 세분화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열쇠라는 것입니다.


지난 번 뉴스레터에서 예를 든 핸드백의 경우에도 핸드백을 사용하는 모든 여성들을 고객으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백을 통해서 자신을 뽐내고 싶어 하는 부유층 여성들을 차별화된 고객으로 선정하게 되면 그에 맞춰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블루오션을 찾는 방법은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찾는 것보다는 이렇게 기존 시장 중에서 세분화된 영역을 찾아내어 그 세분화된 영역에서 차별화된 1등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면서도 쉬운 방법입니다.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전체 분야에서 평균적인 위치만 차지해도 사업을 유지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제는 특정 세분화된 분야에서 세계적인 1등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고객들이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는 미래사회에서는 고객의 요구를 1등으로 만족시키는 기업만이 살아남고, 그 이하 기업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원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을 골고루 평균적으로 잘 할 수 있는 표준화된 인력보다는 특정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1등 능력을 보유한 인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이 차별화된 고객을 1등으로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런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인력만을 선호할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점은 아직도 우리 교육(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은 아직도 산업사회에서 통용되던 표준화된 인력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강연을 하다보면 ‘그래도 아직까지 표준화된 인력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아직도 우리 사회의 기업들이 지식사회나 감성사회의 기업으로 변신하지 못하고, 산업사회 기업으로 남아 있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명확한 점은 이렇게 산업사회 패러다임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도 차별화된 1등 인재를 찾는 기업을 선택해야 밝은 앞날을 기약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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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뉴스레터에 핸드백 비유를 통해서 설명 드린 엔지니어의 역할 변화에 대한 저의 생각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번에는 약간 다른 관점에서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최근 가장 성공한 제품들 중의 하나로 애플의 아이포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포드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요?

유려한 디자인? 편리한 기능? 스티브 잡스의 마케팅 능력?

물론 이러한 요인들이 성공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콘텐츠입니다.

사실 아이포드는 애플의 제품이라고 주장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여러 회사의 기술들을 조합(컨버전스)한 것입니다.

자기 헤드는 TDK, 충전용 배터리는 소니, 케이스는 고바야시, 플랫폼은 Portal Player, 메모리칩은 삼성, HDD는 도시바의 기술을 그대로 채용했으며, 이런 부품들을 모아서 중국 심천의 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한 일은 콘셉트를 만들고 디자인을 한 정도입니다.


그러면 애플만의 노하우가 전혀 없는 듯한 이 제품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디자인을 예쁘게 하고, 기능을 소비자 기호에 맞게 하는 것은 지금도 애플보다 더 뛰어나게 할 수 있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또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아이포드보다 더 멋지고, 기능이 뛰어난 제품들을 지금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어떤 mp3도 아이포드를 능가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애플이 아이포드를 제품으로서가 아니라, 콘텐츠로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아이포드의 진정한 경쟁력은 mp3 제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많은 음악을 들려주는 소프트 기능에 있습니다. 즉, 음반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합법적이면서 부담 없는 비용으로 음원(노래)를 다운 받을 수 있는 권리와 아이튠스라는 소프트웨어의 제공에 있는 것입니다.

다른 회사들이 mp3를 워크맨의 편리한 형태의 제품 정도로 콘텐츠를 정리하고 있을 때, 애플은 mp3를 컴퓨터와 연결되는 종합 시스템으로 콘텐츠를 잡았습니다. 고객이 다양한 음악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mp3의 개념을 정립한 것입니다.


처음 스티브 잡스가 뛰어난 기술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PC 시장에서 실패하고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쫓겨났던 이유도 바로 자신의 기술만을 고집하고, 제품 자체로 고객에게 접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에 스티브 잡스가 다시 애플로 돌아와서 mp3라는 PC보다 시장도 작고, 기술적으로 첨단 기술이 아닌 제품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기술보다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새로운 시대의 엔지니어들이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돈을 버는 엔지니어들이 해야 할 역할은 기술이나 제품 그 자체의 무조건적인 개발이 아니라, 진정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기술은 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 콘텐츠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어떤 기술이 필요하다면 꼭 직접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주위에 있는 기존의 기술들도 이용하고, 꼭 필요할 경우에만 직접 개발한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사고를 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새로운 시대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엔지니어인 것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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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아내를 따라 백화점에 갔습니다.

여기저기 따라 다니다가 백화점 이층에 와서는 따로 떨어져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백화점 이층에는 명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어떤 쇼윈도에 진열된 핸드백의 가격을 확인하다가 저는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아내가 무슨 일인가하고 쫓아 왔더군요.

“무슨 일인데?”

“아니 무슨 핸드백 가격이 30만원이나 해?”

그러자 아내가 가격을 확인하더니 하는 말이

“무슨 30만 원? 난 또 그렇게 싼 핸드백이 있나하고 깜짝 놀랐네. 잘 봐. 300만 원이야.”

그러고 보니 핸드백 가격이 30만원이 아니라 300만 원이더군요. 그런데 저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1000만 원이 넘는 핸드백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단순히 소지품만 넣는 핸드백을 300만 원을 주고 사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 핸드백은 시장이나 동네 가게에서 10만 원만 주면 살 수 있겠죠?

그럼 10만 원짜리 핸드백과 300만 원짜리 핸드백은 무엇이 다른 걸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10만 원짜리 싼 핸드백을 놔두고 굳이 300만 원짜리 비싼 핸드백을 사는 걸까요?

300만 원짜리 핸드백을 통해 고객이 뭔가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30배나 되는 돈을 지불하는 것일 겁니다.

여기서 300만 원짜리 핸드백이 좋다고 주장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엔지니어들은 이제까지 무슨 일을 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생각해 보기 위해 꺼낸 화두입니다.

10만 원짜리 핸드백과 300만 원짜리 핸드백의 원가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그냥 편의를 위해 10만 원짜리 핸드백의 원가가 5만 원이라고 치면, 300만 원짜리 핸드백은 30만 원 정도라고 쳐도 별 무리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엔지니어들이 이제까지 해 온 역할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5만 원하는 단가를 4만 원으로 낮추기 위해 공정을 개선하고 불량품을 줄이는 역할을 했을 겁니다.

30만 원의 원가가 드는 핸드백을 어떻게 1000만 원짜리 핸드백으로 만들 것이냐에 대해서 생각하기 보다는 30만 원의 제조원가를 어떻게 25만 원으로 낮출 것이냐에 초점을 맞췄을 겁니다.


새로운 시대의 엔지니어가 해야 하는 역할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찾아내어 제조 원가가30만 원인 핸드백을 어떻게 1000만 원, 아니 3000만 원짜리로 만드느냐하는 것입니다.

그런 엔지니어가 바로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창의적인 엔지니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노력이 필요하고, 자신의 전공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등 제품의 가치를 높이려는 사고의 전환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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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차를 타고 지방에 출장을 갈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가는 긴 시간 동안에 라디오를 듣기도 하지만, 가능하면 강의 테이프를 사서 듣곤 합니다.

차 속에서 듣던 강의 테이프 중에서 김도연 울산대 총장(당시는 서울공대 학장)이 이런 얘기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Science = make knowledge with money

Engineering = make money with knowledge


영어지만 쉬운 영어이기 때문에 누구나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공계라고 합해서 하지만, 이(Science)와 공(Engineering)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죠.

과학도(Scientist)는 돈을 들여서 지식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연구를 해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적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주 개발 연구라든가, 천문학 연구라든가 하는 경우에는 경제성을 따지지 않고, 인간에게 필요한 지식만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그게 바로 Science라는 것이죠.

그와 반면에 엔지니어(Engineer)는 지식을 가지고 돈을 만들어 내는 사람입니다. 엔지니어의 궁극적인 사명은 지식을 활용해서 이윤을 만들어 창출해 내는 것이라는 뜻이죠.


당연한 얘기라고요?

그런데 제가 기업을 경영하면서 엔지니어들을 채용해 보면 무늬만 엔지니어이고, 실제로는 자신을 Scientist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개발한 제품을 가지고 직접 영업을 하라고 하면, ‘나는 기술자인데 왜 영업을 시키느냐?’고 항변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심지어는 ‘나 보고 회사를 그만 두라는 얘기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엔지니어는 돈을 들여서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결국에는 그 기술이 돈을 만들어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술을 위한 기술 개발은 엔지니어의 본분을 망각한 자세죠.

자신의 사명은 이윤을 창출해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엔지니어!

대한민국 공대에서 배출해야 하는 진정 창의적인 인재입니다.


=================================================================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독자 중의 한 분이신 최세영 님(삼성엔지니어링 전무)의 답신 내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제게 보내 주신 답신 내용 중 여러 독자 분들과 공유 했으면 하는 글은 계속 공유하려고 합니다. 혹시 공유를 원치 않으시거나 익명을 요하는 경우에는 답신에 그런 사실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최세영 님의 답신)


김송호 님 고맙습니다.


맞아요. 재작년인가 서울공대 토목과 동창회에 갔었는데, 어떤 (후배가) 한 50쯤 된 후배가 저와 별로 가깝지도 않은데, 제가 이야기를 들어줄만한 사람으로 보였는지, 제게 와서 묻기를,


왜 공대 토목과에서는 "돈 버는 방법"을 안 가르쳐 주지요?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뭘하냐?고 물었더니, 학원 원장을 해서 먹고 삽니다라고 하더군요.


미국에서 유학시절 교수가 "공대의 목적이 뭡니까?"라고 묻더니, 이어 답을 하기를 "엔지니어를 만드는 것입니다." 대학은 엔지니어 생산 공장이라는 거지요.

우리나라는 연구원이나 교수 혹은 유학준비생을 생산해내는 듯한 느낌인데, 참 새롭게 들리더군요. 엔지니어가 아닌 학자가 엔지니어를 만들어낼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미국에 내가 다니든 학교의 교수들은 PE/ Engineering Degree를 가진 사람이 많아요. 반드시 Ph.D가 아니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좀 다르지요. 의사도 Medical Doctor면 될 일을 두고, 꼭 의학박사를 받으니.... 미국엔 의사가 박사인 사람은 거의 없지요. 적어도 임상의사의 경우...


좋은 말씀 많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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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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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에 저는 석사 과정을 마치고 첫 직장인 동양시멘트 삼척공장에 근무하기 위해 강원도 삼척으로 내려갔습니다.

공장에서 제가 담당했던 일은 생산관리와 공정관리였습니다. 말이 거창해서 생산관리와 공정관리지, 아침에 출근하면 현장의 운전 일지로부터 원료 사용량, 제품 생산량, 출하량 등을 계산해서 재고를 계산해서 보고한 다음, 현장에서 에너지 효율을 측정하는 게 주 업무였습니다.

사실 시멘트 공장에서는 열(에너지) 효율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전체 제조원가의 70퍼센트 이상이 에너지 비용이거든요.

하루 종일 높이가 50미터가 넘는 열교환기 타워를 오르내리면서 풍량, 온도, 압력을 측정해서 에너지 효율을 일일이 수작업으로(당시에는 PC가 없었음) 계산해서 정리하면 하루 일과가 끝났습니다.

직책이 올라가면 무얼 하냐고요?

밑에서 한 작업을 확인하고 도장 찍고, 결재 올리는 것이 거의 하루 일과의 전부였습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거의 이런 반복적인 일을 하면서 정년까지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직원들이 그런 일들을 하고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일들은 거의 온라인 측정과 컴퓨터 기능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종이에 써서 별도로 보고할 필요도 없습니다. 서울 본사에서도 컴퓨터 모니터만 보면 공장 현황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으니까요.

옛날에 제가 했던 그런 하드한 일들을 지금은 컴퓨터나 로봇이 대신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사업 분야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가로 제조 시설을 이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서는 미래의 엔지니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고 있습니까?

아직도 현장에서 측정하고 수작업으로 계산하는 옛날 작업 방식에 맞는 하드한 엔지니어를 아직도 배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엔지니어 인력은 이 뉴스레터의 제목에 나와 있듯이 소프트한 기술(소프트 스킬)을 가진 인력입니다.

하드 스킬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기술, 예를 들어 계산, 프로그래밍, 기획 등이라면, 소프트 스킬은 둘 이상이 모여서 일을 하는 기술, 예를 들어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을 말합니다.

하드 스킬은 컴퓨터나 로봇이 대신할 수 있지만, 소프트 스킬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들도 소프트 스킬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온 힘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요즘 공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학인증 제도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춰서 소프트한 엔지니어를 배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좋은 취지의 공학 인증 제도가 본래의 목적에 맞게 잘 정착되었으면 하는 게 저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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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얼마
전에 마술을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카드를 이용한 마술로 초보자도 있다는 말을 믿고 참석했는데, 마술을 배우는 2시간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마치 어릴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도 들면서 제가 진짜 마술사가 같은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마술을 구경만 때는 그저 신기하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마술을 배우고 나니 마술이 그냥 눈속임만 하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마술은 참으로 과학적이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가 보는 것은 신기한 퍼포먼스지만, 이면에 마술을 보이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가 뒤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아주 초보단계의 카드 마술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카드를 펼쳐 놓고 관객으로 하여금 카드 장을 뽑도록 합니다. 그러고 나서 카드를 제가 보지 못한 상태에서 탁자 위에 놓도록 다음에 손에 쥐고 있던 나머지 카드 뭉치를 뽑힌 카드 위에 올려놓고 카드를 섞은 다음에 관객이 뽑았던 카드를 알아맞히는 것이죠.

처음에 강사 마술사가 카드 마술을 보여주었을 때는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그걸 알아맞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능한 여러 경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미리 점찍어 놓은 카드를 뽑도록 하나? 카드를 뽑는 관객과 미리 짰나? 아니면 마술사가 얘기했듯이 카드를 뽑은 관객의 지문을 있는 특수 안경을 썼나? 별의별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마술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비결은 관객이 뽑은 카드에 있지 않고, 내가 가진 카드 뭉치의 아래 카드에 있었습니다. 관객에게 카드를 테이블 위에 놓으라고 탁자 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제가 카드 뭉치의 아래 카드를 슬쩍 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카드 뭉치를 관객이 뽑은 카드 위에 올려놓으면, 제가 카드 위에 놓인 카드가 바로 관객이 뽑은 카드인거죠. 카드를 펼쳐 놓고 제가 봤던 카드를 찾아서 위에 있는 카드를 지목하면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것도 아닌 카드 마술 얘기를 길게 얘기하느냐고 의아하시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창의적인 사고도 바로 이런 아닌가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우리는 창의적인 사고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사고(내가 가진 카드 뭉치의 아래 카드) 기반을 두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결과(관객이 뽑은 카드) 알아내야 하는 것이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들은 자신이 들고 있는 카드 뭉치는 보는데, 그걸 고객이 뽑은 카드를 알아내는 활용해야 한다는 데까지는 연결을 하는 경우가 많은 같습니다.

엔지니어의 임무는 자신이 가진 카드만 알면 되는 이고, ‘고객이 뽑은 카드 알아내는 마케팅 담당자나 경영자가 해야 일이라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엔지니어가 그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왜냐고요? 자신이 가진 카드를 가장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엔지니어)이니까요.

엔지니어가 자신이 가진 카드에 대한 정보를 마케팅 담당자나 경영자에게 전달하다보면 오류가 생길 있는데, 자신이 직접 그걸 활용하면 훨씬 효율적이 있습니다.

아니 최소한 자신이 가진 카드가 전부가 아니고, 카드에 대한 정보를 고객의 카드를 알아맞히는 활용할 경우에야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는 사실만이라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기술적인 지식을 개발하는 (카드 뭉치의 아래 카드에 대한 정보) 중요하지만, 그걸 어떻게 활용해서 고객에게 가치(고객의 카드) 제공할까를 고민하는 창의적인 엔지니어입니다. 아니 역으로 고객의 카드를 알아내려면 내가 가진 카드들 중에서 어떤 카드에 대한 정보를 연결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내는 것이 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예를 들어 IT 기술을 IT 기기를 생산하는 데만 쓰지 않고, 요즘 트렌드인 유비쿼터스 건축에 어떻게 활용되도록 할까하는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창의적인 사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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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관련된 아주 좋은 내용의 글이 있어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형님으로 모시는 분중에 한 분으로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는 김송호 박사님의 글입니다.

너무나도 공감이 가며 저 역시도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 김송호 박사]

제가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는 책을 내기 위해 여러 출판사를 접촉했을 때,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출판을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는 책 내용은 좋은데, 엔지니어들은 책을 별로 읽지 않기 때문에, 엔지니어들만을 대상으로 한 이 책이 많이 팔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앞장서서 판촉을 해주겠다고 한 출판사를 설득해서 겨우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책을 출간하고 나서 제가 받을 원고료를 모두 책으로 받은 다음에 제가 아는 엔지니어들에게 300권 이상 보내 주었습니다. 우편료까지 합치면 400만 원이 넘는 투자를 한 셈이지요.

그 후에 제가 책을 보내 드렸던 몇몇 엔지니어들을 만나서 애기를 해 보고는 역시 출판사들의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이 참 좋더라. 학생들에게 와서 강의를 해 달라.’는 일부 반응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전공 책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아직 못 읽었다. 방학이 되면 시간을 내서 읽어 보려고 한다.’는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과연 그런 변명을 하는 사람이 방학이 되어 시간이 나면 책을 읽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왜 독서를 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시간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하지 못할까요?

성공한 CEO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딱 한 가지 확실한 공통점이 ‘독서광’이라는 겁니다.

그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독서를 할까요? 아닙니다.


저의 경우에도 1년에 150권 이상의 책을 읽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책을 읽기 위해, 저녁에 TV를 보지 않습니다. 시내에 나갈 때는 가능하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깨닫게 되면 자투리 시간을 내서 얼마든지 책을 읽을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CEO들이 바쁜 시간 중에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이유는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변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적인 저항이 깔려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바를 받아들여서 자신이 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데, 그런 변화 작업이 싫다는 것이죠.

한 마디로 ‘지금 이대로 만족하고 좋다’는 심리가 책을 읽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라는 얘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엔지니어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 이유도 명백합니다.

소위 말하는 전공, 즉 하드 스킬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아무 지장이 없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하면서 살겠다는 의지의 반영(?)인 것이죠.

사실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그런 태도가 통했습니다. 하드 스킬만으로도 얼마든지 차별화할 수 있고, 정년까지 살아가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지식의 수명이 5, 아니 IT 분야 같은 첨단 분야에서는 반년을 넘기지 못하는 세상에서 과거 지식, 즉 하드 스킬만으로 살아가겠다는 생각은 너무나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세상이 변한다.’는 사실 하나만 변하지 않고 모든 게 변한다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엔지니어들도 독서를 통해 지식을 업그레이드하고, 소프트 스킬을 익혀야 합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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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http://cafe.daum.net/on-carrier/ 에서<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김송호 저서 목록>

1.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2007 6, 청림출판사)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송호 (청림출판, 2007년)
상세보기


2. 행복하게 나이 들기(2008 5, 휴먼앤북스)

행복하게 나이들기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송호 (휴먼앤북스, 2008년)
상세보기


3. 부동산 신 투자전략(2009 3, 지상사)

부동산 신 투자전략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송호 (지상사, 2009년)
상세보기


4. 어니스트 시그널(2009 3, 비즈니스맵) <번역서>
어니스트 시그널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알렉스 펜트랜드 (비즈니스맵, 2009년)
상세보기


2007/12/21 - [자기계발/독서 365일 실천운동] - 독서 vs. 미드(미국드라마) 가치 단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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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4일 토요일 커리어클럽 번개 관련 편집 동영상 입니다.
총 7분이 참석을 해주셨으며 이 중 6분의 유익한 스피치를 공개합니다.

다시한번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숙영 : 이숙영자기계발클릭닉 대표
김송호 : 홍진씨엔텍 대표
조영수 : 대기업 인사전문가
장인순 : 초이스피부과 본부장
빈현우 : 코리아브레인 이사
이건영 : 윅스소프트 총괄팀장
그리고 저~ 서비나라 주인장! 이승섭^^

스피치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편집순입니다.)

- 빈현우 : 미인대칭비비불
- 이승섭 : 한자급수시험
- 장인순 : 인순이의 인생
- 김송호 : 미래를 준비하자
- 이숙영 : 우뇌/좌뇌
- 이건영 : 열정

앞으로도 유익한 스피치 동영상 계속해서 업데이트 됩니다.

감사합니다.
싸랑합니다.
고맙습니다.


















# 행복하게 사는 부부! - 김송호 대표(홍진씨엔텍)


2009년1월17일(토) 두번째 스피치교실 번개에서 진행되었던
홍진씨엔텍 김송호 대표님의 "행복하게 사는 부부"에 대한 강의 동영상입니다.(저작권 문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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