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이야기

UCC콘텐츠 비즈니스모델로 떠올라

서비나라 2006. 5. 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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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콘텐츠 비즈니스모델로 떠올라
[ 2006-05-03 ] 
 일반 사용자가 제작한 콘텐츠(UCC)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만화소 이상의 카메라폰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일반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활용한 사이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데뷔하지 못한 작곡가들이나 일반인이 만든 노래를 온라인으로 다운로드받는 시장이 열리는 등 일반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상업화의 길을 열어 젖히고 있다.

 이는 UCC 전략을 적극 표방하고 나선 인터넷 및 콘텐츠 사업자들의 과제인 비즈니스 모델을 중소 콘텐츠 제공업체(CP)가 속속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벤처 기업 한국유씨엠에스(대표 김광훈)은 일반인이 카메라폰으로 찍은 음식사진을 분석, 다이어트 컨설팅을 제공하는 전문 사이트 푸드컨설턴트(http://www.foodconsultant.co.kr)를 선보였다. 무료회원 가입과 자신의 신체정보를 입력하고 카메라 폰을 이용해 음식사진을 실시간으로 찍어 보내주면 음식 섭취적합 여부를 비롯해 칼로리, 영양성분 등과 가정에 있는 음식재료를 활용한 다이어트 식단을 온라인 기반의 푸드컨설턴트 사이트나 KTF 매직엔스, LG텔레콤 이지아이를 통해 제공한다. 푸드컨설턴트는 현재 서비스 출시 하루 만에 10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회원가입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실제로 다이어트 컨설팅을 받을 경우 월정액 5000원에 서비스하고 있다.

 김광훈 한국유씨엠에스 사장은 “국내 젊은 여성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다이어트와 고화소 카메라폰을 활용한 서비스로 사이트를 오픈한 지 만 하루만에 회원이 1000여명이나 가입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한 달만에 회원 3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고화소 카메라폰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음악 콘텐츠 전문업체 밀림닷컴(대표 서용훈 http://www.millim.com)과 스미스앤모바일(대표 신지형 http://www.smithnmobile.com)은 데뷔하지 못한 작곡가나 일반인들이 만든 음악을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한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모델을 만들고 있다. 밀림닷컴은 ‘뮤지션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해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 사용자가 미니홈피처럼 꾸며 자기가 직접 만든 음악을 다운로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인 사이버 공간에 자신의 음악이 얼마나 다운로드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수익은 밀림닷컴과 공유한다.

 특히 밀림닷컴은 SK텔레콤과 함께 일반 사용자가 업로드한 음악 콘텐츠를 컬러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모바일 콘텐츠로도 활용될 수 있는 길을 텄다.

 이밖에 일반인이 찍은 이미지나 동영상을 모바일 콘텐츠로 판매하려는 시도도 콘텐츠 업계에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UCC의 특성을 활용하면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재미있는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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