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베트남 부동산 이야기

서비나라 2020. 5. 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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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자 오래 전 직장 동료인 고영테크놀러지 김용대 이사님이 지난해부터 베트남 생활을 하면서 느낀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대한 얘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유투브에 베트남 부동산 전문가 분들이 나와서 '등기부등본=핑크북' 없어도 계약서있으니 거래가 가능하다는 분들 있다. 이런 x소리가 있나. 한국에서도 계약서만 갖고 은행가면 대출해주나?

 

2. 배트남에 처음와서 보니 건설 중단 프로젝트들이 많았다. 결국 외국인 투자비율을 높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한대로 코로나 이후 건설사들이 자금 압박이 있다보니 외국인 투자분을 늘려야 한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3. 문제는 지난번 잠깐 언급한데로 외국인이 살 수 있는 부동산은 현지인들에게는 아직 고가이다. 따라서 같은 아파트여도 외국인용과 내국인용의 금액과 가격상승률에 갭이 있다. 결국 외국인들이 투자 후 자금 회수를 하고 싶을때 사줄 사람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4. 또 다른 문제는 외환통제가 심하다. 아직 정확히 확인한것은 아닌데 일단 들어오면 나갈때 절차가 복잡하거나 소명이 안되는 금액은 못가져 나간다고 한다. 베트남내에서 써야한다.

 

5. 외국인 프리미엄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베트남은 공산국가라기보다는 아주 강력한 민족주의 국가이다. 이 강력한 민족주의가 30여년간의 현대화된 전쟁을 치루면서까지 독립과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6. 정확히는 베트남은 부동산에 대한 개인 소유권이 없다. '토지는 국민 모두의 것이지만 관리는 국가가 한다'로 법에 정의되어 있다고 한다. 결국 개인에게주는 등기부등본은 임대권리증서라고 한다. 50년 임대 추가 50년 연장 가능 임대.

 

7. 대신 강제집행으로 볼 수 하지는 않겠다고도 법에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예전에 읽은 베트남 소개 책자에서 외국인이 아무리 많은 법적 문서를 가지고 있어도 보장 받기 어려운 사례들이 많았다고 한다. 베트남 현지에서 자산운용사로 10년이상 일했던 분이 쓴 책이었다.

 

8. 생각한것보다 베트남 중상층 엘리트들 소득이 높아졌다. 30대 앨리트들이 3~5천만원대 자동차를 사고 있고, 1.2억~1.5억 수준의 아파트도 사고 있다.

 

@서비나라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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