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아내를 따라 백화점에 갔습니다. 여기저기 따라 다니다가 백화점 이층에 와서는 따로 떨어져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백화점 이층에는 명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어떤 쇼윈도에 진열된 핸드백의 가격을 확인하다가 저는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아내가 무슨 일인가하고 쫓아 왔더군요. “무슨 일인데?” “아니 무슨 핸드백 가격이 30만원이나 해?” 그러자 아내가 가격을 확인하더니 하는 말이 “무슨 30만 원? 난 또 그렇게 싼 핸드백이 있나하고 깜짝 놀랐네. 잘 봐. 300만 원이야.” 그러고 보니 핸드백 가격이 30만원이 아니라 300만 원이더군요. 그런데 저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1000만 원이 넘는 핸드백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단순히 소지품만 넣는 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