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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아내를 따라 백화점에 갔습니다.

여기저기 따라 다니다가 백화점 이층에 와서는 따로 떨어져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백화점 이층에는 명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어떤 쇼윈도에 진열된 핸드백의 가격을 확인하다가 저는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아내가 무슨 일인가하고 쫓아 왔더군요.

“무슨 일인데?”

“아니 무슨 핸드백 가격이 30만원이나 해?”

그러자 아내가 가격을 확인하더니 하는 말이

“무슨 30만 원? 난 또 그렇게 싼 핸드백이 있나하고 깜짝 놀랐네. 잘 봐. 300만 원이야.”

그러고 보니 핸드백 가격이 30만원이 아니라 300만 원이더군요. 그런데 저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1000만 원이 넘는 핸드백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단순히 소지품만 넣는 핸드백을 300만 원을 주고 사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 핸드백은 시장이나 동네 가게에서 10만 원만 주면 살 수 있겠죠?

그럼 10만 원짜리 핸드백과 300만 원짜리 핸드백은 무엇이 다른 걸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10만 원짜리 싼 핸드백을 놔두고 굳이 300만 원짜리 비싼 핸드백을 사는 걸까요?

300만 원짜리 핸드백을 통해 고객이 뭔가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30배나 되는 돈을 지불하는 것일 겁니다.

여기서 300만 원짜리 핸드백이 좋다고 주장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엔지니어들은 이제까지 무슨 일을 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생각해 보기 위해 꺼낸 화두입니다.

10만 원짜리 핸드백과 300만 원짜리 핸드백의 원가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그냥 편의를 위해 10만 원짜리 핸드백의 원가가 5만 원이라고 치면, 300만 원짜리 핸드백은 30만 원 정도라고 쳐도 별 무리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엔지니어들이 이제까지 해 온 역할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5만 원하는 단가를 4만 원으로 낮추기 위해 공정을 개선하고 불량품을 줄이는 역할을 했을 겁니다.

30만 원의 원가가 드는 핸드백을 어떻게 1000만 원짜리 핸드백으로 만들 것이냐에 대해서 생각하기 보다는 30만 원의 제조원가를 어떻게 25만 원으로 낮출 것이냐에 초점을 맞췄을 겁니다.


새로운 시대의 엔지니어가 해야 하는 역할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찾아내어 제조 원가가30만 원인 핸드백을 어떻게 1000만 원, 아니 3000만 원짜리로 만드느냐하는 것입니다.

그런 엔지니어가 바로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창의적인 엔지니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노력이 필요하고, 자신의 전공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등 제품의 가치를 높이려는 사고의 전환이 요구됩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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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비나라 서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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