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아, 하늘 아래 살아만 있어 다오. 아빠·엄마가 꼭 찾을께."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렇게 전파해봅니다.
많이들 퍼뜨려주세요~ 제발~

예슬이가 무사하길 기원하며...

@서연,서호아빠 이승섭.

"예슬아, 하늘 아래 살아만 있어 다오. 아빠·엄마가 꼭 찾을께."
크리스마스에 친구와 놀러나갔다 연락이 끊긴지 2일로 9일째.


우예슬(8)양 아빠(41)와 엄마(36)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전단지를 만든 뒤 안양 지역 곳곳을 돌며 예슬이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한 방을 쓰는 예슬이 언니(11)는 예슬이 책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집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아빠·엄마가 동생을 찾아나선 사이 예슬이에게서 전화가 올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예슬이 부모는 평소 학교와 놀이터, 학원을 오갔던 예슬이의 동선을 훤히 알고 있는데다 틈만 나면 집에 전화를 걸던 예슬이였던지라 언론과 경찰에서 발표하는 '실종'이란 단어를 좀처럼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엄마는 금방이라도 예슬이한테서 전화가 올 것인양 휴대전화를 꼭 쥐고 있으며, 아빠는 연신 담배를 피워대며 예슬이가 있을 만한 곳이 또 어딘지 고민하고 있었다.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지만 특별한 단서나 목격자를 찾지 못하고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7건의 제보가 접수됐지만 그나마도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예슬이 부모는 영하의 추위에 춥지 않은 곳에 있긴 한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예슬이는 자신이 하는 일을 수시로 엄마에게 보고(?)했다.

휴대전화는 없었지만 필요할 때면 모르는 아저씨와 아줌마의 휴대전화를 빌려 엄마에게 전화를 하는 명랑하고 당돌한 아이라고 부모는 말했다.

남의 휴대전화로 전화하지 말라는 엄마의 핀잔에 예슬이는 "어른들은 어린이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어. 어린이가 휴대전화가 없어 어른 것을 빌려 집으로 전화하는데 뭐가 문제야?"라고 대답하곤 했다.

공부보다는 먹고 뛰어놀기를 좋아한 예슬이는 장래 가수를 꿈꾸며 장윤정과 채연 언니를 좋아한 꿈많은 초등학생 어린이다.

"예슬아 어디있니?, 전화가 없는데 있니?, 예슬이는 전화를 자주하는 어린이잖니?"
예슬이 아빠와 엄마는 "혹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예슬이를 잡고 있다면 아니 보호하고 있다면 아무말 않을테니 가족의 품으로 보내달라"고 말한 뒤 예슬이가 '분명히 올 곳'을 지키기 위해 발길을 옮겼다.

안양=CBS노컷뉴스 고영규 기자 midusy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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