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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찬선기자]['술 권하는 한국 사회'에서 '술 없이도 잘 하는 사회'로]
한국에서 12월은 망가지는 달이다. 직장 동료들과 고객들은 물론 각종 동창회와 소모임 등에서 망년회를 하면서 날마다 술독에 빠져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망년회가 끝날 때쯤이면 여러 가지 탈에 시달린다. 건강을 해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나친 음주 탓에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질러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 능력을 뛰어넘은 술값으로 새해 몇 달 동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사람도 많다.
한 해 동안 아쉬웠던 점을 되새겨 보고 새해엔 알찬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되어야 할 시간은 숙취로 인한 두통과 ‘왜 그런 짓을 했을까?’하는 자괴감에 짓눌려 헛되이 흘러간다.
하지만 술을 끊으면 인생이 바뀐다. ‘술 권하는 한국 사회’에서 ‘너만 잘 살려고 하느냐’는 핀잔을 듣는 어색함을 극복해야 하는 난관이 있기는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단절이 없으면 색다른 것을 얻는 변화를 꾀할 수 없다. 올해 연말을 술로 망가지는 망년회가 아니라 술을 멀리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연말연시를 맞이해 보자. 술을 끊으면 좋은 9가지 이유를 전파하면서 말이다. 스무살 때부터 25년 동안 엄청 마셨던 술을 멀리하고부터 절실히 느낀 것이다.
첫째 술을 끊으면 무엇보다도 돈을 아낄 수 있다. 단순히 술값을 절약하는 것뿐만이 아니다. 술 마실 때 큰 돈을 쓰게 되는 것은 대부분 술이 술을 먹는 단계에 이르러 ‘한방 쏘는 것’이다. 술을 끊으면 이렇게 헛되게 사라지는 돈을 굳힐 수 있다. 또 자정이 넘어 귀가할 때와 아침에 서둘러 출근할 때 택시비를 절약할 수도 있다. 과음한 이튿날 사우나에 가서 쓰는 돈도 지출항목에서 제외된다. 과음으로 인한 과다지출이 얼마나 될지는 술을 많이 마셔본 사람은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둘째 술을 끊으면 하루 24시간이 무척 길어진다.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저녁 약속은 대부분 1차로 끝난다. 이르면 9시, 늦어도 10시30분 정도면 귀가할 수 있다. 이 때부터 1~3시간 정도 책을 보거나 아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술기운이 없는 가벼운 몸과 맑은 정신으로 글을 읽거나 사색할 수 있다. 허겁지겁 택시를 타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보너스다. 술에 절어 살 때는 나는 시간의 노예였지만, 술을 끊은 이후에는 시간의 주인이 된다.
셋째 업무 차질이 줄어든다. 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로 출근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억지로 출근한 뒤에도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 상사나 동료 눈치를 보다가 사우나를 가거나 조퇴한다. 오늘 꼭 해야 하는 일을 내일로 미루거나, 숫자나 표현이 틀려 업무를 망치는 사례도 종종 있다.
넷째 술로 인한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나중에 후회하는 실수는 대부분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 경우에 일어난다. 음주 운전에 걸리거나 사고를 일으키고, 과격한 언쟁으로 소모적인 싸움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무알콜에선 절대로 하지 않을 일을 술기운 때문에 이성을 잃고 저질렀던 수많은 후회와 죄책감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
다섯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금주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금주로 인해 많아진 시간과 절약한 돈으로 외국어 학원을 다니거나 그림그리기 또는 악기를 배우러 다닐 수 있다.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에 다시 의대 공부를 해 의사가 되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보람 있는 삶을 준비할 수도 있다.
여섯째 가정의 회복이다. 술을 마시지 않아 귀가가 빨라짐으로써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갈등도 있겠지만 점차 무너진 가정 내 커뮤니케이션이 회복되고 가족을 재발견할 수 있게 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과거에만 있었던 죽은 말이 아니라 지금과 미래에도 적용되는 살아 있는 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곱째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과음은 만병의 근원이다. 간질환이나 심장질환 및 당뇨 같은 성인병의 대부분은 과음과, 과음에 따른 과식 및 운동부족 등에 의한 것이다. 과음으로 건강을 잃으면 소중한 것도 모두를 잃는다. 가정과 사회적 지위는 물론 하나 밖에 없는 목숨까지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금주는 빨간불이 켜진 나의 건강을 파란 불로 바꿔주는 절대불가결의 조건이다.
여덟째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건강을 회복함으로써 맑은 피를 유지하게 되어 헌혈할 수 있다. 금주로 절약한 돈으로 나눔의 미학을 실천할 수 있다. 연말연시에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따듯한 먹거리와 잠자리 및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해줄 수 있다. 과음 때문에 소모적인 싸움을 벌여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대신에 칭찬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말을 함으로써 인간관계와 사회를 밝게 할 수 있다.
아홉째 자신감의 회복이다. 과음으로 인해 쓸데없는 실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후회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함으로써 사오정이나 오륙도를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노후에 대비할 수 있다. 잘못을 최소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맡은 일을 당당하게 처리할 수 있다.
자신감의 회복은 인생의 성공으로 연결된다. 과음의 함정에 빠져 수없이 많은 나쁜 일을 되풀이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좋은 일이 좋은 일을 몰고 오는 성공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007년도 이제 20일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의 흐름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다고 한다. 젊었을 때는 천천히 흐르지만, 절반 이상 사용하면 흐름에 가속도가 붙는다. 50세를 넘으면 1년이 한달 같고, 60세가 지나면 1년이 1주일 같다고 한다. 이렇게 아쉬운 시간을 술에 절어 허비할 수는 없는 일 아닐까.
얼마 남지 않은 2007년에는 술을 끊어보자. 과음으로 찌든 피곤한 삶이 활기에 넘치는 젊은이의 삶으로 바뀔 것이다. 술을 끊음으로서 누릴 수 있는 좋은 것을 스스로 느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찬선기자 hc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한국에서 12월은 망가지는 달이다. 직장 동료들과 고객들은 물론 각종 동창회와 소모임 등에서 망년회를 하면서 날마다 술독에 빠져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망년회가 끝날 때쯤이면 여러 가지 탈에 시달린다. 건강을 해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나친 음주 탓에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질러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 능력을 뛰어넘은 술값으로 새해 몇 달 동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사람도 많다.
한 해 동안 아쉬웠던 점을 되새겨 보고 새해엔 알찬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되어야 할 시간은 숙취로 인한 두통과 ‘왜 그런 짓을 했을까?’하는 자괴감에 짓눌려 헛되이 흘러간다.
하지만 술을 끊으면 인생이 바뀐다. ‘술 권하는 한국 사회’에서 ‘너만 잘 살려고 하느냐’는 핀잔을 듣는 어색함을 극복해야 하는 난관이 있기는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단절이 없으면 색다른 것을 얻는 변화를 꾀할 수 없다. 올해 연말을 술로 망가지는 망년회가 아니라 술을 멀리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연말연시를 맞이해 보자. 술을 끊으면 좋은 9가지 이유를 전파하면서 말이다. 스무살 때부터 25년 동안 엄청 마셨던 술을 멀리하고부터 절실히 느낀 것이다.
첫째 술을 끊으면 무엇보다도 돈을 아낄 수 있다. 단순히 술값을 절약하는 것뿐만이 아니다. 술 마실 때 큰 돈을 쓰게 되는 것은 대부분 술이 술을 먹는 단계에 이르러 ‘한방 쏘는 것’이다. 술을 끊으면 이렇게 헛되게 사라지는 돈을 굳힐 수 있다. 또 자정이 넘어 귀가할 때와 아침에 서둘러 출근할 때 택시비를 절약할 수도 있다. 과음한 이튿날 사우나에 가서 쓰는 돈도 지출항목에서 제외된다. 과음으로 인한 과다지출이 얼마나 될지는 술을 많이 마셔본 사람은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둘째 술을 끊으면 하루 24시간이 무척 길어진다.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저녁 약속은 대부분 1차로 끝난다. 이르면 9시, 늦어도 10시30분 정도면 귀가할 수 있다. 이 때부터 1~3시간 정도 책을 보거나 아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술기운이 없는 가벼운 몸과 맑은 정신으로 글을 읽거나 사색할 수 있다. 허겁지겁 택시를 타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보너스다. 술에 절어 살 때는 나는 시간의 노예였지만, 술을 끊은 이후에는 시간의 주인이 된다.
셋째 업무 차질이 줄어든다. 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로 출근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억지로 출근한 뒤에도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 상사나 동료 눈치를 보다가 사우나를 가거나 조퇴한다. 오늘 꼭 해야 하는 일을 내일로 미루거나, 숫자나 표현이 틀려 업무를 망치는 사례도 종종 있다.
넷째 술로 인한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나중에 후회하는 실수는 대부분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 경우에 일어난다. 음주 운전에 걸리거나 사고를 일으키고, 과격한 언쟁으로 소모적인 싸움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무알콜에선 절대로 하지 않을 일을 술기운 때문에 이성을 잃고 저질렀던 수많은 후회와 죄책감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
다섯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금주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금주로 인해 많아진 시간과 절약한 돈으로 외국어 학원을 다니거나 그림그리기 또는 악기를 배우러 다닐 수 있다.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에 다시 의대 공부를 해 의사가 되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보람 있는 삶을 준비할 수도 있다.
여섯째 가정의 회복이다. 술을 마시지 않아 귀가가 빨라짐으로써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갈등도 있겠지만 점차 무너진 가정 내 커뮤니케이션이 회복되고 가족을 재발견할 수 있게 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과거에만 있었던 죽은 말이 아니라 지금과 미래에도 적용되는 살아 있는 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곱째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과음은 만병의 근원이다. 간질환이나 심장질환 및 당뇨 같은 성인병의 대부분은 과음과, 과음에 따른 과식 및 운동부족 등에 의한 것이다. 과음으로 건강을 잃으면 소중한 것도 모두를 잃는다. 가정과 사회적 지위는 물론 하나 밖에 없는 목숨까지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금주는 빨간불이 켜진 나의 건강을 파란 불로 바꿔주는 절대불가결의 조건이다.
여덟째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건강을 회복함으로써 맑은 피를 유지하게 되어 헌혈할 수 있다. 금주로 절약한 돈으로 나눔의 미학을 실천할 수 있다. 연말연시에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따듯한 먹거리와 잠자리 및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해줄 수 있다. 과음 때문에 소모적인 싸움을 벌여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대신에 칭찬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말을 함으로써 인간관계와 사회를 밝게 할 수 있다.
아홉째 자신감의 회복이다. 과음으로 인해 쓸데없는 실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후회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미래를 준비함으로써 사오정이나 오륙도를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노후에 대비할 수 있다. 잘못을 최소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면서 맡은 일을 당당하게 처리할 수 있다.
자신감의 회복은 인생의 성공으로 연결된다. 과음의 함정에 빠져 수없이 많은 나쁜 일을 되풀이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좋은 일이 좋은 일을 몰고 오는 성공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007년도 이제 20일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의 흐름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다고 한다. 젊었을 때는 천천히 흐르지만, 절반 이상 사용하면 흐름에 가속도가 붙는다. 50세를 넘으면 1년이 한달 같고, 60세가 지나면 1년이 1주일 같다고 한다. 이렇게 아쉬운 시간을 술에 절어 허비할 수는 없는 일 아닐까.
얼마 남지 않은 2007년에는 술을 끊어보자. 과음으로 찌든 피곤한 삶이 활기에 넘치는 젊은이의 삶으로 바뀔 것이다. 술을 끊음으로서 누릴 수 있는 좋은 것을 스스로 느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찬선기자 hc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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