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곧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37년을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많은 책들을 보았다고 자족하며 살던 내가 이번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나의 행동과 생각을 통해 지금이라도 무엇인가를 깨닳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나에게 온 변화된 모습들은 어떤것이 있는지 간단히 되짚어 보고자 한다. 먼저, 조금 우스운 얘기하나를 해보자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시 지난해 말에 집안 정리를 하면서 아내가 제발 오래된 책들은 버리자는 얘기에 옥신각신 하면서 그래 보지도 않는 것들 놔두면 뭐하나 싶어 100여권 가까이를 버린적이 있었다. 지금은 왜 그리 그 책들이 아깝다고 생각되는지 당시 우리 아파트 경비아저씨께서 다 가져 가신 기억이 있다. 물론 그 중에는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보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