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이야기

Twitter, 트위터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서비나라 2009. 10. 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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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는 지난 2007년 출시된 이래로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연예인, 작가, 정치가 등의 유명인들이 이용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저기반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도 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1년새 Twitter의 트래픽은 무려 1,170%나 증가했다.

 

이처럼 Twitter가 급성장한 배경에 대해 공동창립자 Biz Stone은 "Twitter는 기술이 아닌 인간성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하에서는 10월15일 개최된 Twitter 유저용 이벤트 'Tweetup Tokyo 09 Fall'에서 Twitter의 향후 전략과 기업용 서비스 동향에 대해 Biz Stone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Q. Twitter 탄생이후 현재까지의 평가는 ?

2008년 후반부터 무슨 이유에서인지 Twitter가 엄청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가 Twitter의 원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Twitter가 탄생한 2007년은 Twitter의 잠재성을 발견한 해였고, 2008년은 급증하는 인기를 좇아가기 위해 시스템을 확장하는 시기였다. 이제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에 왔다.

 

Q. Twitter가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유저들에 있어 낮은 진입문턱, 속도, 실시간성, 단순함이 Twitter의 성장비결이다. 그 중에서도 단순함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서비스 구축단계만 하더라도 Twitter에 이렇게 큰 가능성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Twitter의 프로토타입을 시험삼아 이용해 봤을 때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그 때서야 처음으로 Twitter가 중요한 서비스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성장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함 때문에 경쟁서비스와도 많이 부딪혔다. 하지만 단순함 덕분에 Twitter 관련 서비스도 다수 출시될 수 있었고 유저들이 Twitter와 접할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서비스의 단순함은 에코시스템 확대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앞으로도 Twitter의 에코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Twitter는 개인유저 뿐만이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툴로서도 이용되기 시작했다. Twitter의 비전은 무엇인가?

기업들이 Twitter상에서 고객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Twitter의 일면에 지나지 않는다. Twitter의 진정한 목표는 유저들이 개방적인 환경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장(場)으로서, 전세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이다.

 

Q. 수익화에 대한 계획은?

Twitter가 여타 기업들과 다른 점은 비즈모델을 구상할 때 금전적인 가치보다 서비스 자체의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용 계정도 Twitter의 가치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Twitter는 기본적으로 무료서비스이기 때문에 모든 기업용 계정을 유료로 제공해서 수익화 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업용 계정은 부가기능에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기업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동 사는 어떠한 기능이 기업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기업용 계정 유저들에게 분석기능은 제공할 예정이다. Twitter상에서 어떤 서비스가 인기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가령, 기업들이 자사의 tweet에 링크를 추가한 후 follower들이 어떠한 행동을 취했는지 분석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개인유저용으로 제공되고 있는 인증완료 계정 'Verified Accounts'를 기업용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명칭은 'Verified'가 아니라 'Certified'로 바뀔 수도 있다.

 

Q. Twitter의 검색을 구글과 Bing 등과 연계할 계획은?

이미 구글의 검색엔진 인덱스에 Twitter의 tweet이 포함되어 있지만, Twitter도 'search와 discovery'라는 키워드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검색엔진과의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Twitter의 검색기능에는 가치를 느끼고 있지만, 아직 시작단계이다. 만일 유저가 Twitter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실시간 정보는 표시되지만, 그것이 정말로 찾고 싶었던 정보인지는 알 수 없다. 어떠한 검색결과를 유저들이 원하고 있는지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follower수와 ReTweet(발언인용) 수가 많은 tweet을 검색결과에 많이 노출시키는 것도  흥미로운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유저들은 Twitter에서 채팅을 하면서 여러 가지 신호를 발신하고 있는데, ReTweet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Q. 최근들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데, 단순함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Twitter가 복잡한 서비스가 될 우려는 없는가?

기능을 추가할 때 Twitter의 단순함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Twitter는 단순함과 편리함을 주무기로 하고 있지만, 다른 가치관을 발견하는 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두 측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서비스를 진화시킬 것이다.

 

Twitter는 특히 휴대폰으로 이용하면 매우 간단한 서비스이다. 앞서 언급한 ReTweet과 위치정보 추적기능인 Geolocation도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룹분류 기능인 'Lists'는 다소 복잡한 기능이기 때문에 휴대폰에서는 이용하기 힘들다. 하지만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다는 의미에서는 이러한 기능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Twitter 유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선, 단순함과 편리성을 배가할 수 있는 모바일의 가능성에 기대해 주길 바라며, Twitter를 통해 사람과 사람간의 연대감을 견고히 하면서 전세계가 더욱 좁아지길 바란다. Twitter는 기술의 승리가 아니라 인간성의 승리이다.

 

CNET, 2009/10/15

 

자료 제공 :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 (ar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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