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면서 PC의 메인 메모리를 늘리려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PC 업체들 중에선 아예 메인 메모리 용량을 3GB나 4GB로 확대한 제품을 내놓는 곳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선 무턱대고 4GB 메모리를 선택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가하면 싼 맛에 1GB를 꽂았다가 '버벅'대는 PC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것도 우려된다.

자신이 보유한 PC를 무리 없이 구동하면서 가격도 비싸지 않은 적정 메모리 용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주머니 얇은 소비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3GB 메모리, 최고 성능에 가격 부담 적다는 평

지난해 윈도 비스타가 출시되면서 PC 제품의 메인 메모리는 2GB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아직은 1GB 메인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도 많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폭락하면서 2GB로 확장해 온 것. 최근에는 동영상 콘텐츠와 대용량 이미지, 그래픽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메모리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고민은 시작된다. 최근 한달 새 삼보컴퓨터와 델코리아, 한국HP 등 PC 제조 업체들은 메모리 용량을 3GB로 해 출시했다.

메모리 용량이 늘어날 수록 PC 부팅이나 실행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32비트 처리 환경인 윈도 비스타 운영체제나 기타 응용 프로그램들의 환경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4GB는 사치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만약 윈도 비스타 64비트 처리 환경이라면 4GB 메모리가 실행 성능 향상의 날개 역할을 하겠지만, 현재 32비트 처리 환경에서는 3GB 메모리와 4GB 메모리의 처리 성능 차이가 불과 0.5~1% 안팎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기존 2GB 메모리 장착 PC에 1GB 메모리 하나만 추가하면 '확 빨라진'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뿐더러 가격 부담도 가장 적다는 것이 이들 PC 제조업체들의 설명이다.

◆ 한발 앞을 본다면 4GB 구성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2GB 메모리 장착 PC 중에는 2GB 메모리를 하나 더 장착해 최대 4GB로 구성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

더구나 PC 시장에서 4GB 메모리가 본격 확산되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HP와 델코리아 등이 4GB 메모리 탑재 PC를 공식 출시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 업체들은 윈도 비스타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가 임박한데다 PC에서 처리하는 데이터가 급격하게 팽창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입장도 팽팽하게 나뉜다.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등의 게시판에서 PC 구매 관련 의견을 교환하는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3GB 메모리 장착이 합리적"이라는 쪽과 "당장은 그럴지 몰라도 곧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면 미리 4GB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이 오히려 저렴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온라인 벤치마크테스트 전문 사이트 브레인박스의 문태환 실장은 "현재 PC 환경에서 3GB 메모리와 4GB 메모리가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중소 메모리 제조 업체의 저가형 2GB 메모리가 최근 쏟아져 나오면서 10만원 안팎이면 4GB 메모리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4GB 확산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2GB보다 더 비싼 1GB 메모리 사지 않도록 조심

물론 최신형 PC 중 현재 가장 대중화된 PC 메모리 용량은 2GB다. 지난해부터 출시된 대부분의 PC들은 2GB 메모리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1GB 메모리 한 개를 꽂아둔 PC라면 듀얼 채널로 구성됐을 경우 1GB 한 개를 더 꽂아 2GB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고려해 봄직하다.

하지만 이때 조심해야 할 점은 최근 1GB 메모리 가격의 동향이다. 다나와에 따르면 1GB 메모리 최저가는 1만9천원에서 2만4천원 사이다. 그런데 이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만 하더라도 1만3천원대였다.

2GB가 대중화되면서 1GB의 생산량이 줄자 오히려 가격 반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2GB 메모리는 다나와 기준으로 최저 3만7천원이다. 결국 1GB 두개를 사는 것이 2GB보다 비싼 셈이다.

따라서 4GB 대중화를 논하는 현시점에서 1GB를 추가하는 것보다 더 이후의 PC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2GB 메모리로 곧장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출처 : 아이뉴스24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Posted by 서비나라 서비나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