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이야기

인터넷 광고의 비용에 따른 분류

서비나라 2007. 3. 19. 18:50
반응형

인터넷 광고를 처음 시작하게 되면 CPM, CPC, CPA 와 같은 생소한 용어들을 접하게 됩니다. 이 세 가지의 영문 약어들은 광고주가 광고를 집행할 때 가장 크게 신경써야 하는 광고 비용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간단하게 CPM(Cost Per Millennium)은 주로 정액제 광고라고 하며, 1000번의 노출에 대해 고정된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또 CPC(Cost Per Click)는 주로 종량제 광고라고 부르며,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는 경우에만 광고비가 부과됩니다. 오버추어가 가장 대표적인 CPC 광고입니다. 마지막으로 CPA(Cost Per Action)는 CPC에서 한층 발전된 형태로 클릭 이후의 광고주가 원하는 행동 -회원가입이나 이벤트참가 등-을 취한 경우에만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입니다.

이외에도 배너교환이나 이메일 마케팅, 컨텐츠 삽입 등의 광고방식도 있지만 대부분이 위의 광고비용의 분류에 포함되거나, 광고 기법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세가지 광고 방식은 각각 장점과 단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주나 사이트 운영자는 광고의 목적과 타겟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최대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광고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CPM : Cost Per Millennium]

CPM방식은 인터넷 광고와 함께 시작된 가장 오래된 광고비 산정 방식입니다. 그래서 초기 인터넷 광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배너광고가 바로 이 CPM에 해당됩니다. CPM 은 1000번의 노출을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된다는 뜻이며 비슷한 방식으로 CPI (Click Per Impression : 1회 노출 기준) 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검색엔진 광고중 키워드 구매 방식의 정량제 광고를 CPM 으로 분류하는데, 엄밀히 얘기하면 차이가 있지만 CPC 방식과의 구분을 위해 일반적으로 통용됩니다.

CPM 방식은 초기 광고 비용을 산정하고 집행함으로써 모든 절차가 끝나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으며 이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오프라인 광고와 가장 흡사한 방식이기 때문에, 인터넷 광고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CPM 방식의 광고의 경우 광고가 게재된 후 광고의 효과를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자주 문제가 발생하게 됐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CPC와 CPA 방식의 광고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CPM 방식의 키워드광고 집행시 광고 비용은, 인터넷 키워드 광고의 예를 들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꽃배달' 키워드의 경우 2006년 11월 기준으로 500만원 ~ 850만원 선입니다.

[CPC : Cost Per Click]

PPC(Pay Per Click) 이라고도 불리는 CPC 방식은 CPM 광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했으나, 도입 초기 신뢰할 수 없는 대행사와 경쟁사의 부정클릭으로 인해 거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오버추어라는 업체가 등장하여 믿을 수 있는 시스템과 대형 포탈과의 제휴를 통해 CPC 방식의 광고는 재조명을 받고, 인터넷 광고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클릭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의 CPC는 좀 더 합리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고, 광고 비용이나 제반 상황에 따라 언제라도 광고를 중단하거나 재개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광고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쟁사의 부정클릭을 위한 대책은 완벽하지 않아 피해를 입는 광고주가 종종 생겨나고,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다루어져 오버추어측에서도 기술적인 보완을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CPC 광고로는 오버추어를 통해 대형 포탈에 동시노출되는 "스폰서링크" 광고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 인터넷 광고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구글의 ADsense 역시 CPC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CPC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다른 광고 방식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노출순위와 광고비용에 대한 이해와 지속적인 관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CPC 방식의 광고비용은 최저 90원에서 최고 몇 천원 단위까지 광고주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오버추어의 '꽃배달' 키워드의 경우 2006년 11월 현재 3500원 정도입니다.

[CPA : Cost Per Action]

CPA는 CPC에서 광고주 입장으로 한발짝 더 다가선 광고 방식입니다. 즉 CPC 광고가 클릭을 통한 사이트의 방문자(=트래픽)까지만 보장한다면, CPA 방식은 광고주가 원하는 반응을 보일때만 광고비가 과금되어 확실한 효과를 보장해줍니다.

노출이나 클릭에 비해 광고주가 원하는 반응은 나타나기 어려워, 그만큼 광고 매체사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휴마케팅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링크프라이스나 아이라이크클릭이 대표적인 제휴마케팅 업체인데,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와 자신의 사이트에 광고를 노출하고자 하는 매체사를 매칭시켜주는 일을 합니다. 여기서 광고주를 머천트 광고매체사를 어플리에이트라고 하며, 제휴마케팅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 CPA 방식에서 일어나기 쉬운 반응(=action, performance)을 명확하게 정의하여 분쟁의 소지가 적습니다.

제휴마케팅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배너나 텍스트 광고를 집행하고, 광고를 통해 회원가입이나 매출이 일어나는 경우 광고비를 지불하게 되면 역시 CPA 방식에 속합니다. 온라인 보드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게임머니를 충전해주는 것 또한 CPA의 변형입니다.

CPA방식은 일반적으로 회원가입시 정해진 광고비용을, 매출발생시 매출의 일정 퍼센트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에 대한 광고 단가는 다른 방식에 비해 조금 높은편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