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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롱테일 등 웹 2.0 개념 도입된 온라인 쇼핑 킬러 서비스 모델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2006/04/04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구입하는 온라인 장터 ‘오픈 마켓’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 시장에도 웹2.0의 추세에 따라 UCC(사용자 생성 콘텐츠) 형태의 모델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 2005년 온라인 쇼핑 시장은 약 1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은 오픈 마켓의 급성장에 큰 영향을 받았고, 특히 옥션, G마켓은 연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면서 기존 쇼핑몰들의 시장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전체 시장에 일파만파의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비효율적 유통구조 개선
지난 1996년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지향하고 나선 인터파크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인터넷 쇼핑 시장은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백화점, 할인매장 등 오프라인 쇼핑뿐 아니라 통신(책자)이나 TV홈쇼핑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단기간에 앞지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저렴한 가격’이다. 이들은 오프라인 기반의 물류유통 체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중간 유통을 최소화한 이들의 가격 경쟁력에 서서히 밀릴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중간 유통 과정마저 제외하고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계한 오픈 마켓 모델은 판매자에게는 높은 마진을, 구매자에게는 가장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안겨주면서 인터넷 쇼핑 시장 돌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유통에서 정보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오픈 마켓이 뜬 이유는 단순히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원론적으로 보면 그것은 유통 서비스의 진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거 ‘도매자/소매자/소비자’의 유통 구조는 초기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즉, 인터넷 쇼핑몰이 새로운 소매자의 역할을 하며 매장 임대료 및 인건비를 제외한 1차 유통 혁명을 가져왔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1차 유통 혁명은 어디까지나 ‘유통’에 중심을 둔 모델이었고, 인터넷 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등장한 오픈 마켓은 이러한 유통 서비스 문화를 정보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시킨 2차 유통 혁명이다.
근래에 들어서는 온라인 쇼핑 분야의 대표적 UCC인 이용후기, 상품평과 함께 가격/판매자 등의 정보가 이용자의 활발한 활동에 의해 공개되고 있고, 이러한 정보 공개는 과거 유통 서비스의 주요 수익 구조였던 ‘인포메이션 하이딩(Information Hiding)’의 붕괴를 초래하면서 고객 중심의 쇼핑 문화를 구축했다.
그리고 고객 중심의 쇼핑 문화는, 누구라도 판매자가 될 수 있는 오픈 마켓의 활성화에 불을 당겼다. 얼마 전 삼성경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디지털사례 세미나에서, 전자상거래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 인터파크의 김영덕 전무는 “과거 유통사업자의 이익은 얼마나 정보를 잘 숨기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유통 시장은 정보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했으며,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My Trash is another person’s treasure’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면, 오픈 마켓으로 인해 직거래가 가능해진 이용자 중 판매자는 ‘상품’이라는 UCC 콘텐츠를 올리고, 구매자는 판매자에 의해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베이의 창시자인 피에르 오미디야르는 ‘나한테 쓸모 없는 물건이라도 남에게는 가치 있는 물건일 수 있다(My Trash is another person’s treasure)’는 개념으로 오픈 마켓을 고안해 냈으며, 이는 신제품에서부터 재고 및 중고품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는 공간을 창조했다.
옥션의 박상순 상무는 “오픈 마켓에서 거래되는 제품 중 60%는 신제품, 25%는 재고품, 나머지 15%는 중고나 재활용품이 거래되고 있다. 신제품을 제외한 40%는 기존 유통 채널이 소화하지 못하는 잠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는 가치가 없는 물건도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제품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최근 인터넷 트렌드인 웹2.0의 ‘롱테일’ 개념과도 상당부분 일맥상통한다. UCC와 롱테일,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도 웹2.0은 주류를 이뤄가고 있다. @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2006/04/04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구입하는 온라인 장터 ‘오픈 마켓’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 시장에도 웹2.0의 추세에 따라 UCC(사용자 생성 콘텐츠) 형태의 모델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 2005년 온라인 쇼핑 시장은 약 1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은 오픈 마켓의 급성장에 큰 영향을 받았고, 특히 옥션, G마켓은 연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면서 기존 쇼핑몰들의 시장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전체 시장에 일파만파의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비효율적 유통구조 개선
지난 1996년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지향하고 나선 인터파크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인터넷 쇼핑 시장은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백화점, 할인매장 등 오프라인 쇼핑뿐 아니라 통신(책자)이나 TV홈쇼핑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단기간에 앞지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저렴한 가격’이다. 이들은 오프라인 기반의 물류유통 체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중간 유통을 최소화한 이들의 가격 경쟁력에 서서히 밀릴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중간 유통 과정마저 제외하고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계한 오픈 마켓 모델은 판매자에게는 높은 마진을, 구매자에게는 가장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안겨주면서 인터넷 쇼핑 시장 돌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유통에서 정보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오픈 마켓이 뜬 이유는 단순히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원론적으로 보면 그것은 유통 서비스의 진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거 ‘도매자/소매자/소비자’의 유통 구조는 초기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즉, 인터넷 쇼핑몰이 새로운 소매자의 역할을 하며 매장 임대료 및 인건비를 제외한 1차 유통 혁명을 가져왔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1차 유통 혁명은 어디까지나 ‘유통’에 중심을 둔 모델이었고, 인터넷 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등장한 오픈 마켓은 이러한 유통 서비스 문화를 정보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시킨 2차 유통 혁명이다.
근래에 들어서는 온라인 쇼핑 분야의 대표적 UCC인 이용후기, 상품평과 함께 가격/판매자 등의 정보가 이용자의 활발한 활동에 의해 공개되고 있고, 이러한 정보 공개는 과거 유통 서비스의 주요 수익 구조였던 ‘인포메이션 하이딩(Information Hiding)’의 붕괴를 초래하면서 고객 중심의 쇼핑 문화를 구축했다.
그리고 고객 중심의 쇼핑 문화는, 누구라도 판매자가 될 수 있는 오픈 마켓의 활성화에 불을 당겼다. 얼마 전 삼성경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디지털사례 세미나에서, 전자상거래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 인터파크의 김영덕 전무는 “과거 유통사업자의 이익은 얼마나 정보를 잘 숨기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유통 시장은 정보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했으며,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My Trash is another person’s treasure’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면, 오픈 마켓으로 인해 직거래가 가능해진 이용자 중 판매자는 ‘상품’이라는 UCC 콘텐츠를 올리고, 구매자는 판매자에 의해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베이의 창시자인 피에르 오미디야르는 ‘나한테 쓸모 없는 물건이라도 남에게는 가치 있는 물건일 수 있다(My Trash is another person’s treasure)’는 개념으로 오픈 마켓을 고안해 냈으며, 이는 신제품에서부터 재고 및 중고품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는 공간을 창조했다.
옥션의 박상순 상무는 “오픈 마켓에서 거래되는 제품 중 60%는 신제품, 25%는 재고품, 나머지 15%는 중고나 재활용품이 거래되고 있다. 신제품을 제외한 40%는 기존 유통 채널이 소화하지 못하는 잠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는 가치가 없는 물건도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제품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최근 인터넷 트렌드인 웹2.0의 ‘롱테일’ 개념과도 상당부분 일맥상통한다. UCC와 롱테일,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도 웹2.0은 주류를 이뤄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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