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포먼은 무하마드 알리에게 챔피언 타이틀을 내주기 전까지 연속 40승의 기록을 세웠고, 은퇴 10년 후 다시 권투계에 복귀해 45세의 나이에 최고령 헤비급 챔피언의 기록을 세운 신화적인 권투 선수이며, 은퇴 후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 성공을 향해 고통의 벽을 넘어라 >>
나는 사람들에게 버스터 메이티스를 아느냐고 물어 보았는데,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조 프레이저를 아느냐고 물어 보면, 모든 사람들이 안다고 한다. 버스터 메이티스는 1964년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나가려고 했던 권투 선수이다. 그는 모든 대표 선발 시합에서 이겼으며, 심지어 프레이저한테도 이겼다. 그러나 손을 다치는 바람에 프레이저가 대신 올림픽에 나갔다. 버스터 메이티스는 올림픽 대표로 나가 금메달을 딸 수도 있었는데, 고통을 참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함으로써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그 무시무시한 조 프레이저에게 이긴 사람이었는데도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성공을 위해서는 고통의 벽을 넘어야 한다. 만약 당신의 오른손이 부러졌다면, 왼손으로 싸워라. 왼손이 부러졌다면, 오른손으로 다시 시작하라. "거의 다 성공했는데, 아깝다" 라는 말은 아무 쓸모가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꿈이 깨질 때도 있고, 희망이 사라질 때도 있다. 마음이 상처를 받아 무너져 내릴 때도 있다. 하지만 누가 당신의 마음에 상처를 주더라도 그 상처를 극복하고 나아가야 한다. 어떤 사람이 당신 돈을 훔쳐 갔다 하더라도, 화를 내거나 낙심하지 말고 오로지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나아가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목표 달성을 향한 당신의 열정만큼은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다.
* 변화를 두려워 말고 안이함을 두려워하라
어떤 사람들은 작은 변화에도 두려움을 느낀다. 그들은 두려움 때문에 계획을 포기하기보다는 아예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그들은 새 일자리가 주어져도 용기가 없어 차지하지 못하며, 새 집을 사려고 흥정할 용기도 내지 못한다. 왜 일이 안 되는지에 대해 변명만 구구절절 외고 있을 뿐이다. 지독히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이미 익숙한 환경이라 거기에 머무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똑같은 문제로 씨름했다. 권투계를 떠난 지 10년이 지난 1980년대 후반에 나는 아이들을 키우며 행복한 가장의 노릇을 만끽하고 있었다. 권투계로 돌아가면 이 모든 게 바뀌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하고 싶었고, 또 돈을 벌어 내가 설립한 청소년 센터의 자금도 확보하고 싶었으나, 동시에 나는 현재의 안락한 생활이 좋았다.
하지만 나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변화보다는 현재 처한 곳에 머물러 있고자 하는 안이함을 두려워해야 한다. 때론 모험을 시도하는 것이 당신을 발전시키고 성숙시키며 완성시킨다. 당신이 변화의 두려움에 지배된다면, 당신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더욱 충만한 삶을 결코 맛보지 못할 것이다.
* 고통은 쉽게 잊혀진다
한때 내게는 고통스런 사건이 겹쳐서 닥친 적이 있었다. 결혼한 지 6개월 되었을 때 아내가 나를 떠나겠다고 했으며, 어린 딸 하나는 미네소타에 살던 자신의 어머니(내 전처)와 같이 살고 싶다고 나를 떠나갔고, 내 회계사는 내가 평생 애써 모은 돈을 나 모르게 주식에 투자했다가 다 날려 버렸다고 실토했다. 1970년대 내가 권투 선수 생활을 할 때, 나는 조 프레이저에게 얼굴을 형편없이 얻어맞고, 무하마드 알리에게 KO패를 당했으며, 란 라일에게서 몇 차례 다운을 당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 승리를 쟁취했다. 모든 시합을 통해서 내가 느낀 공통점은, 시합이 끝나면 고통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 약한 무릎, 얼굴의 찢어진 상처, 눈에 든 피멍 등을 나는 쉽게 잊어 버렸다. 링에서의 시합 장면을 찍은 녹화 테이프만 없었더라면 나는 그런 고통을 까맣게 잊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힘든 때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낙심과 고통이 마음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빨리 잊어 버려라.
* 도전의 길에 나이는 없다
1987년, 내가 은퇴한 지 10년 만에 다시 권투계로 복귀한다고 발표하자, 권투 프로모터들과 스포츠 기자들은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권투 선수로 너무 늙었다' '너무 살이 쪄서, 두들겨 맞다가 끝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은퇴 후 10년 만에 권투계로 복귀하자, 내 몸집이나 속도가 예전 같지 않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나는 당시의 몸에 맞는 스타일을 개발하고자 자신을 격려했다. 나는 영리하게 싸우는 법을 개발했고, 젊은 선수들의 허점을 연구했다. 나는 나이가 더 젊어지길 기도하지 않고, 내 현재 나이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나는 종종 20년을 넘게 다닌 직장에서 퇴출 당하는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해주면서, 다시 시작해 보라고 말한다. "직장이 당신을 퇴출하면 손해 보는 쪽은 회사일 뿐이다. 당신은 다른 일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던 상황에서 살아나온 과거의 경험이 있지 않은가? 과거의 성공 경험을 떠올려 다시 성공하라."
나이가 많다고 어쩔 수 없이 틀에 박힌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인생을 창조할 수 있다. 나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이 내 남은 인생에 대한 결정을 대신 해주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당신도 자신을 믿는 한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당신도 나처럼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서 보고 서글퍼져 울먹거릴 수도 있고, 아니면 나이에 상관없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새로운 꿈을 꿀 수도 있다. 꿈을 꿀 수만 있다면, 성취할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있다.
* 과거를 통해 배우되 과거의 노예가 되지는 말라
사람들은 내게, 무하마드 알리에게 패했던 경기에 대해 질문을 하도 많이 받아 짜증나지 않느냐고 종종 물어 온다. 나는 그저 그 경기는 내 과거의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해 준다. 그 경기는 내게 있어 가장 치욕스런 경험 가운데 하나였으나, 그 사건을 내 과거에서 지워 버린다면 내 삶의 중요한 일부분을 지워 버리는 셈이다.
과거를 포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과거는 말 그대로 과거에 이미 끝난 일임을 잊지 말라. 그래서 나는 "옛날이 좋았는데" 라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과거의 영웅이었다는 걸로 사람들의 현실 생활을 갉아먹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향수병은, 과거가 현재보다 좋았다고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향수에 불과하다. "옛날이 더 좋았어" 라고 하면서 퍼져 앉아 있는 사람들은 좀더 나은 현실을 창조할 시간이 없다. 나는 그런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과거의 일은 과거로 묻어 두고, 현재의 내 삶이 웅변적으로 나를 대변해 주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과거의 실패를 통해 배우되 과거의 노예가 되지는 말라. 당신의 성장 배경이나 전통에 너무 예속되어 있지 말라. 당신은 인생을 창조적으로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음을 굳게 믿어라. 과거의 삶은 현재 당신이 지향하는 미래의 방향을 구속할 수 없다. 또 당신이 운명적으로 이렇게 살게 되어 있다는 법도 없다. 세상 만사 모든 것이 다 당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 내 말을 믿어라, 모든 것은 가능하다
인생에서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당신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남이 대신해 주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당신 자신이 과감히 나서서 행동을 시작하라. 그리고 자신에게 말하라. "내가 이 분야의 최고는 아닐지 모르나, 나는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심과 인내로 몰아붙이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은 마음 한 귀퉁이에서 "이제 그만 포기해, 불가능한 일이야. 다음에 하지 뭐" 라고 속삭이는 목소리를 따른다. 당신 자신에게 "그가 나보다 실력이 더 뛰어나" 라든지, "그가 나보다 더 빠를 거야 "라는 말을 하지 말라.
성공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권투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자신이 권투 선수가 될 만한 근육이 있음을 발견하는 것 이상이다.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챔피언이 될 만한 정신으로 꽉 차 있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은 정신력에 달려 있다.
사람들의 "너는 못해. 너는 못해 " 라는 부정적인 말을 무시한다면 당신은 어떤 것도 성취할 수 있다. 나는 그 산 증인이다. 내가 목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당신은 권투 선수감이지 목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가 목사에서 다시 권투 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당신은 목사감이지 권투 선수가 되기에는 너무 늙었다 " 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다시 도전하고 있다.
내가 권투계로 복귀한다고 했을 때, 내 딸이 말했다. "아빠, 아빤 링에서 맞아 죽을 거야." 그러나 내가 어느 정도 훈련을 마치자 그 딸아이는 말했다. "아빠, 아빠가 무서워서 상대 선수가 아마 링에 올라오지 못할걸. " 내 말을 믿기 바란다. 모든 것은 가능하다.
글_공관우(kgknwo@hotmail.com)
참고 도서 : 인생의 링에서 쓰러졌을 때 당당하게 일어서라(조지 포먼 지음 / 넥서스BOOKS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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