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생각을 가진 엔지니어가 필요한 세상이다.

서비나라 2009. 7. 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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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의 정치가로 현재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사람은?

바로 아놀드 슈워제네거다.

우리는 그를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근육질의 사나이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허리우드의 잘 나가는 배우로 만족하지 않고 자금은 정치가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이후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이 가장 높은 배우 출신 정치가로 꼽히고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 주지사가 된 것은 부인인 케네디 가문의 마리아의 덕분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치가로 성공하기 위해 케네디 가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배우가 되었고, 또 배우가 되기 위해 보디빌딩을 열심히 해서 미스터 유니버스가 된 것도 다 그의 치밀한 계획에 의한 거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1947년 유럽의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그의 집은 가난했고, 그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 폭력적이었다고 한다.

그의 형은 아버지의 술주정과 폭력에 시달렸지만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었다.

그러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그 길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할 지 생각했다.

그리고 몸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보디빌딩을 선택해서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다음, 그를 발판으로 배우가 되고, 배우로 유명해 져서 케네디 가의 딸과 결혼한 다음 정치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길을 지금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어떤 일, 특히 불행이 닥치면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형처럼 거기에 무릎을 꿇거나, 아놀드 슈워제네거처럼 그에 맞서 극복해 나가는 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가?

당연히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선택한 길이다.

세상이 나한테 맞추지 않는다고 탓하는 천동설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킴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동설을 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긍정적인 생각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처럼 가난한 집안 환경을 탓하거나 주정뱅이면서 폭력적인 아버지를 탓하고 주저앉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무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까를 생각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내가 시멘트 회사를 다닐 때 시멘트, 모래, 자갈을 미리 섞어서 포장한 다음에 물만 부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 적이 있었다.

레미콘이 일반화되면서, 가정에서의 소소한 수리 요구가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요즘 시멘트 회사마다 그런 제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 제안이 거부되었다.

이유는 엔지니어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반대했기 때문이다.

모래나 자갈에 있는 수분이 시멘트와 반응하면 안 되는데, 그 수분을 날려 보내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경제성이 안 나온다는 둥 안 되는 이유만 제시되었다.

 

엔지니어들과 업무를 하다보면 가장 답답한 점이 ‘안 된다’로부터 시작하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이다.

나는 이것을 ‘엔지니어들의 오차의 한계’라고 부른다.

엔지니어들은 오차가 작을수록 좋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오차가 가장 작은 경우는 어떤 때인가?

바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때이다.

무언가 일을 저지르면 오차는 발생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은 무언가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어떤 일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10개가 있다고 할 때, 안 되는 이유는 그 중에 한두 가지 이유만 대도 충분하다.

하지만 어떤 일이 되도록 하려면 10개 조건을 모두 완벽하게 만족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얘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일을 저질러야 한다.

 

나의 작은 변화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내가 변화하면서 생기는 오차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오차 없는 완벽한 엔지니어가 아니라, 오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엔지니어가 필요한 세상이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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