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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황과의 구글 이야기' 기자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기자의 신분은 아니지만, 블로거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기자 간담회에 대한 내용은 기사를 통해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8시 뉴스에도 나왔네요. | 그리고 cbs (홍보에 임무를 맡은 분들이 수고하신 만큼 성과가 있었네요..구글의 관심이 높은것도 사실이지만 데니스 황을 통해서 오늘과 내일 신문에 IT/경제면을 넘어서도 구글 이야기가 오르내릴것 같네요. 예전 생각이 들었는데,친절한 확인전화에서 부터, 간담회 전 후에 a/s까지.. 제가 홍보 일을 할 때얼마나 부족했는지 다시 한번 느끼는 기회였습니다.'ㅂ') 아래 내용은 시시콜콜한 내용이 아주 많이 포함이 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회사에는 간담회 참석으로 오전 반차를 신청해서 평소와는 조금 여유롭게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가 지나는 곳에 광화문 글판에 봄을 알리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서울에 광화문이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고등학생에게 국어 선생님은 광화문의 창이라고 소개를 해주셔서 오랜동안 광화문의 창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광화문의 글판이라고 하는군요. 약속장소에 들르기 전에 어제 받은 구글 수표 100달러 짜리가 있어서 외화통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저는 제 블로그로 1년에 100달러 정도 번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메인을 세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도메인 연장비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오늘 초대를 받게된 그 처음을 다시 생각해서 예전 이야기 부터 해 보겠습니다. 시시콜콜하다가 앞에서 말씀드렸죠? ^^ 누군가 자료를 찾는 질문에 구글에서 검색하면 잘나오더라 라는 댓글 내용을 보고 처음 구글 화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그냥 외국의 검색사이트가 한글검색을 지원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1년 8월 15일에 구글에 걸린 로고는 태극과 무궁화 그리고 태극기가 걸려있었습니다. 그 때 쓴 기사도 있습니다.ㅋㅋ 기억이 조금 흐리긴 한데, 구글로고 디자이너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뉴스기사를 통해서 처음 알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가 본사 홍보팀에 물었더니 그냥 가르쳐 줬던것 같습니다.지금은 쏟아지는 메일들에 이러저리 치이기 쉽상이지만, 데니스 황으로 부터 받은 메일은 마치 팬레터에 대한 답장을 받아든 느낌이었습니다. 2005년에는 구글버스 투어라는 행사가 있었고, 이 때 데니스 황이 함께했습니다. 주로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녔고, 삼성동 코엑스 센터 앞 공터에 버스가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데니스 황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2년전 정도 되는군요. 싸이월드에서 같이 일하는 분들과 함께 한 자리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 기회였습니다. 한국의 인터넷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구글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점심까지 얻어 먹었는데 점심을 먹으면서 싸이월드에 소개도 함께 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미국 싸이월드가 없었고, 데니스 황이 한국 싸이월드에 회원가입을 어려워 하던 때 였습니다. 미국에서 가지고 온 최신 레이져폰을 구경시켜줬는데, 공항에서 로밍을 받은 삼성폰이 배터리도 오래가고 좋은것 같다. 핸드폰은 한국이 잘 만드는것 같다. 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 때 이야기를 잘 기록해 두었으면 좋았을텐데, 링크 한 줄 달랑 남기고 말았네요.시간의 강을 건너고자 하시는 분들은 다음 링크를 따라가세요. 오늘 발표하는 자리에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습니다. 내 옆 자리에 앉아 있는 동료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자리를 만들어서 자신에 회사에 대한 이야기,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일을 통해서 얻은 보람과 에피스드들에 대해서 자신감 있고 차분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는 어떤 느낌일까? 물론 그 자리에 스스로가 서 있다는 상상을 해도 기분은 좋은 일입니다. 언제가는 제 동료들이 그런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야하겠고, 또 스스로도 그 들을 위해서 준비된 동료인 제 모습이 되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자신이 만드는 서비스에 가치를 더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같은 생각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세르게이' , '레리' 이렇게 호칭 없이 이름이 대화중에 나왔는데, 한국인의 귀를 가지고 있는 제게 그때마다 콕 콕 귀속에 그 단어들이 걸렸습니다. 사고의 수평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사고를 은연중에 지배하는 언어 역시도 영향을 미치는게 아닐까 하고 잠깐 딴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서 올렸으면 했지만, 디카도 없거니와 사진기자님들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있는 형국에 폰카를 들이댈 수 도 없었습니다. 물론 사진기자님들의 취재열로 앞에 포토장벽이 하나 서 있더군요. 실내에서 터지는 후레쉬에 눈이 부셨습니다. 여러 기자분들이 질문을 하셨는데,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질문은 대부분 호의적이었습니다. 비판적인 질문이 없었던것은 아닙니다. 행사장에 가기전부터나 기자분들이 질문을 하고 있는 중간에도 제가 질문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이 이어지다가 약간 쉬는 시간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길래 그냥 드는 생각을 질문해 봤습니다. 이장 : 한국에는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 라는 직군의 구별이 있어서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프로세스도 기획자가 기획을 해서 디자이너가 시각적인 표현을 하면 개발자가 그것을 시스템적으로 만드는 과정을 가지고 있는데 구글의 서비스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가? (한국에서의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비약적인 부분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질문을 하면서 그것까지 부연 설명을 하다가는 원하는 답을 못 얻을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의존해서 옮기는 것이다 보니 약간의 축약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데니스 황 : (자신의 팀을 한정 지어서) 구글은 따로 직군이 구별되어 있지 않다. 우리팀에서 디자인을 직접 해 보고 그 시안을 가지고 의견을 나눈다. 그리고 그것을 직접 코딩까지 한다. (데니스 황이 있는 팀이 구글의 메인 페이지들을 매니지 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 전체의 프로세스로 이해하기는 어려울것 같고 코딩이라고 표현한 부분도 마찬가지일듯 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들었을 때 마치 인터넷 초창기에 웹마스터라는 한국의 멀티 플레이어 직군이 생각이 나더군요. 기자분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도 나왔지만 한국에서도 웹마스터 팀을 꾸릴것이라고 하네요. Assistant Webmaster의 R&R (Role and Responsibility)은 다음과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이제 회사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데니스 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인사를 건네면서 마지막으로 미니홈피를 지금은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아쉽지만 아직 못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국에도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있으니, 한 번 만들어 보세요~했습니다. 제가 있는 팀에 새로운 서비스도 있는데, 나중에 소개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라고도 했습니다. 미니홈피는 만든다고 했는데... 일촌신청 기다리겠습니다.~! 구글로고에 싸인도 받았는데, 왼손잡이 데니스 황이 싸이월드 화이팅~!이라고 적어주었습니다. 물론 제가 부탁했습니다.^^ 그 스티커는 왕딸구 부장님에게 선물했습니다. 볼펜이랑 핸드폰 고리도 있었는데, 회사에 돌아와서 가까운이 앉아 있는 분들에게 주었습니다. 2개가 남았는데 이건 이장님 멘티 몫입니다.~! 덧붙임 : 함께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 데니스 황을 보면 음식을 준비했던 요리사 붙이 물었다고 합니다. '저 분이 유명한 사람인가요?' 함께한 블로거분들에게 농담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분이 좋은 기회를 놓친것 같다. 예산의 제한도 없다는 구글의 요리사가 될 수 도 있는 기회였는데...(물론 장금이 저리갈 정도의 음식솜씨여야 겠지만요..) |
[출처 : 네트워크 유목민의 이장님 - http://ejang.new21.org/blog/tt/index.php?pl=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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