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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티즌 사이에선 '밥 먹으러 가서의 멍청한 행위 27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글은 식도락 네티즌들에게는 명성이 자자한 엠파스의 '건다운(gundown)'회원이 작성한 것으로 그동안 자신이 저질렀던 '주문 실패 경험담'을 들려주며, 식당에서 보다 현명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건다운'회원은 '거꾸로 주문했던 경우'와 '요령 없이 주문했던 경우', 그리고 '타이밍에 어긋나게 주문했던 경우' 이렇게 세 가지의 큰 주제 속에서 27가지의 잘못된 사례들을 들었는데 이 잘못된 사례들을 읽다보면 자연히 식당에서 올바르게 주문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에 대해 '건다운'회원은 "식당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자신의 식성만을 고집해 주문하는 경우는 십중팔구 낭패를 본다"고 지적했다.
가령, 물냉면 전문점이면서 수육이 메뉴에 없는 식당은 제대로 된 냉면 육수 맛을 내는 곳이 아니라는 것. 이 식당은 공장제품 육수를 받아다 쓰는 집일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설렁탕을 파는데 수육이 메뉴에 없는 식당도 마찬가지. 설렁탕 국물을 내려면 고기를 삶아야 하고, 그러면 수육이 나오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수육이 없다면 제대로 맛을 갖춘 설렁탕이 아닐 확률이 높아진다. 또 메뉴가 수십 종류인 터미널이나 역 앞의 식당에 가서 "이 집 뭘 잘하죠?"라고 묻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이다. 이는 식당 주인일 경우에는 마진이 제일 높은 메뉴나 재료의 수명이 다하기 일보 직전인 메뉴를 추천할 것이고, 종업원일 경우에는 만들기 쉽고 설거지하기 쉬운 것을 추천해 줄 게 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타이밍에 어긋나게 주문했던 경우' 편에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명절연휴 끝난 후 횟집 가서 활어를 주문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명절연휴 기간에는 배가 안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는 대부분 양식일 것이고, 더구나 연휴 동안 수조에서 오래 머문 것이라 죽은 것만도 못한 '산송장'을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 한편 '건다운'회원은 "다시 방문할 식당에서는 절대 종업원과 싸움을 해서는 안되며, 종업원을 부를 때는 할머니를 아줌마라고 부르고, 아줌마를 아가씨라고 부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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