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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서의 멍청한 행위 27가지' 네티즌들에 인기

서비나라 2006. 6. 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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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 안팔면 냉면 먹지마라

외식 잘 하는 방법?
 
 어떻게 하면 '웰빙 외식'을 할 수 있을까?
 최근 네티즌 사이에선 '밥 먹으러 가서의 멍청한 행위 27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글은 식도락 네티즌들에게는 명성이 자자한 엠파스의 '건다운(gundown)'회원이 작성한 것으로 그동안 자신이 저질렀던 '주문 실패 경험담'을 들려주며, 식당에서 보다 현명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건다운'회원은 '거꾸로 주문했던 경우'와 '요령 없이 주문했던 경우', 그리고 '타이밍에 어긋나게 주문했던 경우' 이렇게 세 가지의 큰 주제 속에서 27가지의 잘못된 사례들을 들었는데 이 잘못된 사례들을 읽다보면 자연히 식당에서 올바르게 주문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식당 정보 없으면 낭패보기 십상
 ▶거꾸로 된 주문 식당에서 거꾸로 주문했던 대표적인 실수담으로는 '함흥냉면(비빔냉면)' 전문점에 가서 물냉면을 주문한 것을 꼽았다. 이와 반대로 '평양냉면(물냉면)' 전문점에서 비빔냉면을 주문하는 것도 일반인들이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실수. 물론, 평양냉면 전문점에서 비빔냉면도 맛있게 만드는 경우도 있겠지만 처음 가본 식당이라면 좀 더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에 대해 '건다운'회원은 "식당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자신의 식성만을 고집해 주문하는 경우는 십중팔구 낭패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 집 뭘 잘하죠?" 어이없는 질문
 ▶요령 없는 주문 "설렁탕은 있는데 수육이 메뉴에 없다?" '요령 없이 주문했던 경험담' 편에서는 "메뉴판을 자세히 살펴보면 제대로 맛을 내는 곳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령, 물냉면 전문점이면서 수육이 메뉴에 없는 식당은 제대로 된 냉면 육수 맛을 내는 곳이 아니라는 것. 이 식당은 공장제품 육수를 받아다 쓰는 집일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설렁탕을 파는데 수육이 메뉴에 없는 식당도 마찬가지. 설렁탕 국물을 내려면 고기를 삶아야 하고, 그러면 수육이 나오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수육이 없다면 제대로 맛을 갖춘 설렁탕이 아닐 확률이 높아진다.

 또 메뉴가 수십 종류인 터미널이나 역 앞의 식당에 가서 "이 집 뭘 잘하죠?"라고 묻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이다. 이는 식당 주인일 경우에는 마진이 제일 높은 메뉴나 재료의 수명이 다하기 일보 직전인 메뉴를 추천할 것이고, 종업원일 경우에는 만들기 쉽고 설거지하기 쉬운 것을 추천해 줄 게 뻔하기 때문이다.


명절 연휴뒤 활어회는 참으세요
 ▶타이밍 어긋난 주문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이틀 이내에는 횟집에서 활어를 주문하지 마라!"
 마지막으로 '타이밍에 어긋나게 주문했던 경우' 편에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명절연휴 끝난 후 횟집 가서 활어를 주문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명절연휴 기간에는 배가 안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는 대부분 양식일 것이고, 더구나 연휴 동안 수조에서 오래 머문 것이라 죽은 것만도 못한 '산송장'을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

 한편 '건다운'회원은 "다시 방문할 식당에서는 절대 종업원과 싸움을 해서는 안되며, 종업원을 부를 때는 할머니를 아줌마라고 부르고, 아줌마를 아가씨라고 부르라"고 덧붙였다.


식당에서 이런 주문은 NO!
 < 거꾸로 주문하기>
 ▶ 설렁탕 잘하는 집에서 된장찌개 주문하기, 짜장면 잘하는 집에서 짬뽕 시키기 등
 ▶ 돈까스 전문점에서 구색메뉴인 카레, 우동이나 돌솥비빔밥 주문하기 ☞고집불통인 여친들이 가끔 이런 짓을 저질러 남친의 속을 끓인다

 < 요령 없이 주문하기>
 ▶ 신규업소인데 '몇 년 묵은 김치'로 만든 요리 주문하기 ☞"다 구하는 방법이 있다"고 업소에서 말하지만 대부분 뻥이다
 ▶ 생태탕이라며 내장이 없는 집 ☞그물이나 낚시에 걸려 할복자살한 명태는 아닐텐데
 ▶ 고깃집에서 갈비탕 등에 든 고기완자를 더 청해 먹기
 ▶ 냉면, 막국수집에서 닭고깃살 무침을 주문해 먹기 ☞손님이 남긴 찜닭을 재활용한 경우가 많다
 ▶ 반찬 재활용을 열심히 하는 업소에서 김치찌개나 전골류를 주문하기

 < 타이밍 어긋나게 주문하기>
 ▶ 점심시간에 단체로 중국집에 가서 남들은 짜장, 짬뽕 주문하는데 혼자만 '울면' 내지는 '기스면' 주문하기 ☞성질 더러운 주방장이 짜증내며 X래침 건더기를 얹어내오기 십상이다. 특히 기스면은 가능성 98%. 국물도 그렇지만 면을 따로 뽑아야 하기 때문
 ▶ 오전에 볶음밥 종류 시키기 ☞전날 팔다 남은 밥일 확률이 높다
 ▶ 점심시간 끝나고 가서 탕 종류 시키기 ☞적은 국물 보충을 위해 물 부을 가능성이 높다
 ▶ 업소 쉬는 날 전날 저녁에 가서 횟감 내지는 신선해물요리 주문하기
 ▶ 오후 3~4시쯤 주문하기 ☞점심전쟁 끝마치고 저녁 대비해 쉬고 있는 주방팀을 일이인분으로 깨우게 되니 솜씨도 안나오고 개인위생도 안 좋고 견습생 실습시간이 될 경우도 있음
 ▶ 요새 식당 가서 디카를 꺼내며 폼 잔뜩 잡기 ☞옛날에는 업소에 약발이 먹혔을지 몰라도 요즈음은 '식파라치'들 사진고발 때문에 노이로제 걸린 주인에 의해 멱살잡혀 밖으로 내동댕이쳐질 확률이 높다 < 출처:http://blog.empas.com/gundown/7036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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