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이야기

나를 낮춤으로써 나를 높여라!

서비나라 2006. 6. 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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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이 되면 될수록 그만큼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는 법이며, 자신을 낮게 하면 할수록 위치는 견고하게 되는 법이다. - 톨스토이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투자해야 한다.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한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우리는 남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가 되물어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이라는 미명아래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시간을 투자하든, 비용을 투자하든 일정부분 투자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뢰가 있어야 한다. 불안한 상황이라면, 더 말할 나위 없다. 요즘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개인투자가가 주식을 외면하고 거래대금도 급감하고 있다. 이런 밑바탕의 근원적 원인은 신뢰성을 상실하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신뢰성에 투자하지 않으면 수익을 바라기 힘든 상황이 올 것이다. 투자란 한마디로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고 하는 것이다. 진정한 성공을 원하면, 남에게 투자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 남이 나를 위해 나 대신 일을 해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즉, 나 혼자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겠다는 공존의식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NQ(Network Quotient)'라는 개념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공존(共存)’이라는 개념에 있다. ‘NQ로 살아라’ 저자 동국대 김무곤 교수가 말하는 'NQ'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가리킨다. 성과를 만드는 것은 나 혼자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남에게 손을 빌리는 것 또한 투자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일임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모든 일은 시기를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

진정한 자기계발은 자신을 버리는 용기에서 출발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세상이 이렇게 바뀌기를 바라고 있지 않고 자신이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한 사람들이다. 성공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 막연히 직장만 출근한다고 해서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정보혁명으로 ‘평생직장시대’에서 어느덧 ‘평생직업시대’를 이야기하다가 이제 직업 자체도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게다가 ‘잡노마드 사회’를 쓴 미래학자 군둘라 엥리슈는 독일의 예를 들면서 2010년이 되면 정규직은 거의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예언한다. ‘잡노마드(jobnomad)’란 직업(job)을 쫓아다니며 유랑하는 유목민(nomad)을 뜻한다. 원래 이 말은 철학자 들뢰즈가 설파했던 노마디즘(nomadism)에서 유래한 것으로, 노마드(nomad)란 공간적인 이동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위치에 상관없이 어디에 매달리지 않고 끊임없이 넘나들며 자기 자신을 탈(�하려는 창조적인 행위를 말한다. 어쩌면 ‘잡노마드’는 네트워크 환경에 살아남긴 하나의 방편으로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진정한 자기계발은 바로 나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버리는 순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먼저 다가서서 손을 내밀 줄 아는 것이 용기이다.

IQ가 개인적 역량이라면 NQ는 공존하려는 포용력이다. 즉 IQ가 머리를 재는 것이라면 NQ는 가슴을 재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때는 무엇보다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존지수란 단순히 인맥지수가 아니다. 인맥은 한번 맺어지면 단단해지는 것이라면, 공존지수는 느슨해져서 개방적이다. 공존지수는 꼭 댓가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그래서 공존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부족한 능력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정상에 오른다.

당신이 먼저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도록 해야 한다. 당신이 마음을 열리 않고 상대방이 다가오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당신이 하나를 얻으려 하다가 오히려 열을 잃을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배려할 줄 아는 여유를 가져보라. 실제로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은 자신도 배려를 받는다고 한다.

자신을 낮출 때 자신의 가치는 더 오른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공존지수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잘 하는 것이 기본이다.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이다. 불안한 미래에 제일 좋은 투자는 바로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투자한다는 것은 개인 브랜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이런 개인 브랜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어떤 조건 없이 자신을 낮추고 타임을 배려하는 순간, 당신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자신의 가치는 그만큼 더 올라간다. 타인에게 자신을 낮출 때 가치가 더 오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존지수를 높이는 방법 7가지
  1. 진정으로 상대편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2. 먼저 주는 사람이 되어라.
  3.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되라.
  4. 평소에 쌓아둔 인맥을 잘 관리하라.
  5. 사람들을 이끌고 다니는 사람이 되어라.
  6. 겸손하게 묵묵히 노력하라.
  7. 상대방을 배려하고 마음으로 대화하라.


대우증권사보 '길을 아는 사람들' 2004년 8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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