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이야기

1000억원에 인수된 잡코리아의 성공비결

서비나라 2007. 3.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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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998년도에 시작된 많은 전문 사이트들은(Vertial Portal) 해당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는데 실패했다. 즉, 매니아층을 확보할 수는 있었지만 대중의 이목을 집중해 주류 사이트로 편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구인구직 사이트 역시 이용하는 사용자들만 사용할 뿐 이것이 채용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그렇다 보니 구인구직 사이트는 다양한 제휴를 통해서 널리 알려진 사이트에 ‘취업’이라는 메뉴를 만들어 사이트를 알리고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적극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잡코리아 역시 이러한 제휴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했으며 수 십개 이상의 사이트와 제휴를 맺어 잡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채용공고와 취업 서비스를 구직자들이 사용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포탈이나 언론, 방송사 사이트 등에 ‘취업’이라는 메뉴를 만들어 잡코리아의 취업 서비스를 제공했다. 제휴 사이트들은 사이트를 방문하는 방문자들에게 새로운 취업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충성도를 높일 수 있고, 잡코리아는 채용공고를 여러 제휴사를 통해 노출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협력 모델이었다.

잡코리아는 이것을 간파하고 수많은 제휴 네트워크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1990년대 하반기부터 잡코리아의 이러한 노력은 수 십개의 제휴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이것은 잡코리아의 매체력을 키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가는데 큰 버팀목이 되었다. 경쟁사와 비교해 잡코리아는 전담팀까지 두면서 적극적으로 제휴채널 확보에 주력했고 이것이 돈들이지 않는 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보여주었다.

제휴 네트워크를 통해 충분한 사이트의 인지도와 입지를 확보한 이후 잡코리아는 CO-마케팅을 통해서 동반 성장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즉, 구인구직 사이트 1위라는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각 분야별 주요 사이트, 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공동 마케팅을 전개했다.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특정 분야의 1위 사이트와 공동으로 이벤트,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잡코리아의 브랜드를 알리고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잡코리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돈 안들이는 제휴 마케팅을 전개했다. 경쟁사가 자체적으로 이벤트, 행사 등을 운영하면서 내부 잔치에서 그친데 반하여 잡코리아는 외부와의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 전개를 통해서 이벤트의 규모와 볼륨을 크게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 이러한 포탈에 서비스를 입점하기 위해서는 돈이 든다. 다행히 잡코리아는 이미 취업 포탈 사이트로 성장을 함으로써 굳이 포탈의 유입력을 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장했다. 즉, 이미 온라인 취업 시장은 사용자들의 머리 속에서 포지셔닝이 끝난 상태이다. 지금 아무리 포탈의 힘을 빌려 제휴 마케팅을 펼치려 한들 사용자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1위 브랜드를 몰아 내기란 쉽지 않다. 잡코리아의 성공 비결은 마케팅 타이밍을 적절히 잡아 사용자들의 가슴 속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 윗 글의 출처는 아래 블로그입니다.

- 블로그명: 디지털을 말한다 by oojoo
- 운영자 : 김지현 님
- 블로그주소: URL:http://oojo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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