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SK텔레콤(이하 SKT)이 발표한 ‘가족 할인’과 ‘망내 할인 확대’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요금 경쟁을 촉발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두 요금제를 골자로 한 새 요금할인 제도로 인해 SKT의 400만여명(SKT 예상) 고객은 연내 최소 10%에서 최대 25%까지 통신비가 인하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SKT 분석에 따르면 이번 제도로 연간 3500억원가량을, 올 1월 인하한 SMS 요금까지 포함하면 올해 5100억원가량이 절감된다. 그런데도 경쟁사들은 SKT의 이번 요금제야말로 ‘시장을 고착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SKT가 요금 인하를 앞세워 오히려 기존 가입자를 묶고 새 가입자를 확보하는 양동 전략을 구사, 시장 고착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장기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