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강의는 이걸로 마치고 이제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손을 들고 질문해 주세요.” “……” “질문 없으세요?” “……” 저는 일 년에 30회 이상 주로 이라는 주제로 대학에 강연을 다닙니다. 그런데 강연을 하면서 느끼는 공통점 중의 한 가지는 학생들에게 ‘질문이 있느냐?’고 물으면 거의 묵묵부답이라는 점입니다. 학생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은 대학(원)의 수업 시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그 이유야 잘못된 우리의 교육 방법에서 찾을 수 있겠죠. 아직도 ‘표준화된 인력’ 양성을 위해 주입식 교육을 하고, 정답이 있는 숙제를 내고, 외워야 풀 수 있는 시험을 내는 방식에 익숙해 있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질문’을 기대하는 제가 잘못이겠죠. 하지만 지금은 'know-how' 보다는 ‘know-why'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