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관련 교수님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면 나오는 공통적인 불만 중의 한 가지가 “요즘 공대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모자란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불평은 지방 대학일수록 심합니다. 심지어는 교차 지원을 통해 문과 학생들이 공과로 입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학생들은 수학2를 배우지 않은 채로 와서 전공 과정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라고 불평을 합니다. 그래서 공학인증 제도에도 미적분을 꼭 과정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전공 학점수를 대폭 늘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그런 상황을 초래하는 제도가 나쁘다고 비평하거나, 수학2도 배우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공대를 입학한 학생들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 나름대로 이런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전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