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강병철] '영어 제국'이 날로 팽창세다. 지구촌에 영어 열풍이 분 것은 이미 꽤 오래된 일이다. 그런데 그 열기가 식기는커녕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10일 "단 하나의 언어가 세계 공용어로 지구촌 곳곳에서 인정받는 것은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웨일스대 데이비드 크리스털(언어학) 교수는 "한 언어가 지구촌 전역에서 글로벌 언어로 대접받은 것은 영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른 언어학자들은 "미국의 시대보다 영어의 시대가 더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영어 쓸 것"=IHT는 현재 세계 인구 65억 명 중 4분의 1 정도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