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최상의 모니터를 구입하고자 하신분들 보세요^^

서비나라 2006. 6. 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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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모니터를 구입하고자 하신분께서는 우선 마음의 결정을 확고히 하시기 바랍니다.

구매한지 1주일도 안되어 결함발생(여기서 말하는 결함이란 모니터 관련 포탈사이트등의 사용기에 여러 사람들이 지적했던 부분들-좌측상단 지오메트리 찌그러짐과 정확한 수평이 잘 되질 않는다는점) 또하나의 걱정은 소니 A/S가 무지 않좋다는 점. 하지만 교환된 새 제품을 받아보고 2가지다 만족했습니다. 특히, A/S부분은 신뢰할 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구요... 하지만 지오메트리 부분은 여전히 맘에 들진 않지만 그럭저럭 사용할 만하다는 주변 지인들의 판단에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저 역시도 이곳 디뱅에서 얻은 정보가 대부분 이었기에 딱히 믿을만한 곳이 더 없었으며 그러다보니 의존을 할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제가 이번 모니터 구입에서 교환까지의 과정을 거치면서 확실히 얻고 느낀것이 있다면...

이곳저곳에서 얻는 사용기며 활용에 대한 수많은 정보에 여러분들이 흔들릴 필요는 절대 없다는것 입니다. 다시말해서 참조만 할 뿐이지 절대적인 믿음을 갖진 말라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저의 경우를 빌자면... 분명한것은 저역시나 본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무려 1달여에 걸쳐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그럼 그 결과에 만족 하느냐? 당연히 만족합니다. 하지만 전혀 불만족 스럽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이미 모니터를 구입한 이상... 내가 얻은 정보에 대해 내 스스로가 이미 만족을 했기때문에... 그러한 불만에 대한 보상은 내 자신에게서 얻어야지... 괜히 제품을 써봤더니 못쓰겠더가... 하는둥의 핑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난 뒤일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더 중요한건... 모니터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요... 함 생각해보세요... 우리한테 삐삐라는 호출기가 나왔을때... 어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삐삐없어도 얼마든지 살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핸드폰이 나왔을때 어땠습니까? 삐삐 가진 사람은 웬지 불쌍해 보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은 어떴습니까? IMT-2000이니 하는것이 곧 나온다고는 하지만 아직 너무 고가이고 실용성 여부가 불투명해 조금은 주춤하고 있죠? 그럼 핸드폰을 가진사람들은 어떻습니까? 삐삐를 가진 사람이 불쌍해 보이던 시절이 아쉬웠는지... 지금은조금이라도 최신의 핸드폰을 구입하기 위해 혈안들이 되어있죠? 안그렇습니까? 제품이 좀 지난거라고 통화감도가 더 떨어집디까? 절대 아니죠... 오히려 투박한 시절의 핸드폰이 더 좋았다는 사람들의 말을 더 많이 들었을겁니다. 갑자기 웬 핸드폰 이야기냐구요...?

눈치빠르신 분은 이미 제 말을 이해하셨겠지만... 바로 우리가 이렇게 애타게 모니터 구입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과 같이 함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286컴퓨터를 처음 쓸 당시(91년도) 제가 받아본 14인치모니터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몇년뒤 나온 15인치를 보고나선집에있는 14인치는 그야말로 눈에도 안차더군요... 다시 몇년뒤 정확히 97년도에 구입한 컴퓨터에 딸린 모니터 17인치(삼성 싱크마스터 750P) 아예 14인치 모니터는 생각도 나질 않더군요... 지금도 제방 구석에 처박혀 있는 14인치 모니터를 보면서 어떻게 저걸 내가 사용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그러다 얼마전 구입한 소니 G420 19인치... 그런데 묘하게도 이번에는 예전같은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아마도 이런글을 쓰게한 이유이기도 할거구요...

사실 그래픽 공부를 한 저로서는 그래픽의 생명은 모니터와 글픽카드라는것을 다 알고 있고... 이세상에는 무지 좋은 제품이 많다는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주저하고 동경밖에 할 수 없는 이유는 너무다도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였지요... 하지만 불과 1년도 안되어 그런 제품들은 반값이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아예 단종되는 상황도 오게되죠... 그 좋은 예가 바로 소니 G400일겁니다. 불과 3달전 제 동료가 G400을 100만원 넘게 주고 사서 저에게 자랑하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 제품은 벌써 단종품이라고 합니다. 그런 저는 그 친구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10만원이나 싸게 구입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짜증나지 않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컴퓨터 하드웨어 발전속도는 날이갈수록 우리가 미처 체감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또하나의 변화가 바로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과 구매한지 1년도 안된 컴퓨터는 이미 구형이 되어있구... 모니터는 최고를 달리구 있는데 내건 왜 이모양 일까 한숨만 내쉬구... 그러다보니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과소비를 할 수 밖에 없게되는 그런 현실속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젖어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아버지의 경우... 올 초에 펜티엄3를(모니터는 위에서 말씀드린삼성 싱크 17인치 제 모니터 사용) 구입하시기 전까지 사용하시던 컴퓨터는 제가 91년도에 구입했다는 286에 14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왜냐구요? 아버지는 컴퓨터를모르시니까요? 아닙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하시는 작업 용도에는 딱 맞았으니까요!(아래한글 2.5로 간단한 표작업 및 문서작업) 바로 그겁니다. 이러면 누군가 반문하시겠죠... 그럼 왜 바꿨냐고... 286컴으로 인터넷 사용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캬캬

위에서 말씀드린 제 아버지의 경우처럼 정작 컴퓨터나 모니터는 자신에게 맞는 즉 활용용도에 적합한 것이면 됩니다. 이미 자신 스스로가전문가라는 자평아래 최고의 최상의 품질을 고르신다면 뭐라 드릴말씀이 없지만... 세계 최고의 갑부였던 빌게이츠도 처음부터 19인치니21인치니 하는 모니터를 사용하진 않았을겁니다.

저두 그래픽을 배우는 동안 3D 애니메이션을 했는데... 사용한 모니터는 위에서 말한 17인치 모니터에 가산에서 나온 윈 퍼펙트(TV통합 카드) 2M짜리로 작업을 하여 포트폴리오도 만들어내구... 애니메이션두 했습니다. 그리구 별루 불편한점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제품을 사용해보니... 좀 불편했구나 하는 생각이 좀 들긴 하지만... 그래두 당시에는 만족스러웠으니까요^^

끝으로... 두서 없는 제말을 정리해보자면...

우선 제품을 고르기에 앞서 최고를 찾기보다는 최선을 선택하십시요.자신의 경제적인 여건과 활용용도등에 그 촛점을 맞추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국 지금 단계에서 최고의 최품을 구입해도... 얼마지나면 이미 자신의 제품은 구형이 되기 마련입니다. 결국... 욕심이 욕심을 계속 불러온다는 것이죠.
이세상에 그래픽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첨부터 모두 최고의 제품으로 작업을 하진 않았을겁니다. 현재 제 주변에 제가 아는 잘나가는 사람들도... 그저 자신의 활용용도에 맞게 적당한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구요...
이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제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혹여 모니터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연아빠, 서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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