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

5D의 진실?

서비나라 2008. 1.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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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인가. PMA 2008(1월 31일 ~ 2월 2일, 라스베가스)을 앞두고 수 많은 신제품에 관한 루머로 DSLR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PMA(Photo Marketing Association, 미국개최)는 포토키나(Photokina, 2년에 한번 유럽개최)와 함께 세계 최대 '사진, 영상 기자재 전시회'로 불린다. 해마다 각 제조사가 내놓는 신제품들의 경연장인 PMA가 다가오면, 디카 커뮤니티에 신제품들에 대한 무수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이런 루머들은 놀라운 적중률을 보이며, 사실로 확인되곤 했다.



PMA 2008. 2008년 1월 31 ~ 2월 2일 미국 라스베가스.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루머는 캐논 EOS 5D의 후속기종이다. EOS 5D는 2005년 8월 발표된 이 후, 큰 인기를 모아왔다. 최초의 보급형 풀프레임(35mm 필름과 동일한 사이즈의 이미지센서) DSLR로 화질과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아직까지 경쟁기종이 없을 정도니 EOS 5D의 후속기종이 관심을 얻는 것은 당연한 듯 보인다. 관심이 높은 기종인 만큼 모델명, 제품사양, 발표시기, 가격 등에 대한 루머도 다양하다.


현재 DSLR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는 EOS 5D의 후속기종 사진



언제 발표될 것인가?
우선 발표시기를 보자. 캐논의 중급형과 보급형 DSLR은 1년 6개월마다 신제품이 출시됐다. EOS 5D는 2005년 8월 출시된 이후, 무려 2년 4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곧 신제품이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은 신빙성이 있다. 또, 캐논은 몇 년전부터 비교적 정확한 제품 출시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2월과 8월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 때문에 1월말에서 2월초에 개최되는 PMA 2008에서 발표될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하지만 경쟁기종이 없는 상태에서 빨리 출시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3월,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는 포토 이미징 엑스포에서 발표될 것이라는 의견과 8월에 발표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캐논은 지난 12월부터 EOS 5D를 구입하면 10만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런 이벤트들도 후속기종에 대비하여 재고를 처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모델명

발표시기

발표 사이클

캐논 보급형 DSLR

EOS 300D

2003년 8월

1년 6개월

EOS 350D

2005년 2월

EOS 400D

2006년 8월

캐논 중급형 DSLR

EOS 10D

2003년 2월

1년 6개월

EOS 20D

2004년 8월

EOS 30D

2006년 2월

EOS 40D

2007년 8월

<표1> 캐논 DSLR 발표 사이클


모델명은 'EOS 5D Mark II'?
다음은 모델명. 캐논의 고급 DSLR인 EOS 1Ds, 1D 시리즈의 모델명처럼 EOS 5D Mark II라는 이름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또, 과거 캐논의 필름 SLR처럼 라인업을 세분화 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캐논의 필름 SLR 라인업은 크게 EOS 1, EOS 3, EOS 5, EOS 7(국내명 EOS 30)으로 구성됐었다. 이를 근거로, 세로그립이 없는 고급형 풀프레임 DSLR인 EOS 3D와 보급형 풀프레임 DSLR인 EOS 7D가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다. 혹은 EOS 5D Mark II와 EOS 7D로 나뉘어 출시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한편,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Phase One의 버그 리포트 사이트에는 EOS 5D Mark II라는 이름이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과거 EOS 40D도 신제품 발표 전에 모델명이 노출된 적이 있어, EOS 5D Mark II가 EOS 5D의 후속 모델명일 가능성을 높였다.



Phase One 버그 리포트 사이트에 노출됐었던 EOS 5D Mark II. 진실은?



성능은?
사양은 어떨까?  가장 확실한 것은 이미지센서 먼지제거 기능과 DiGIC III 이미지처리엔진이 탑재될 것이라는 점이다. EOS 5D는 35mm 필름과 동일한 크기의 대형 CMOS 센서를 탑재한 만큼, CMOS센서에 달라붙는 먼지가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후 캐논은 EOS 400D부터 이미지센서 먼지제거 기능을 탑재했으며, EOS 5D의 후속기종에도 당연히 탑재될 것이다. 아래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EOS 5D 후속기종의 예상 사양이다.


<EOS 5D Mark II (가칭) 예상 사양>
- 1600만 유효화소 1:1 풀프레임 CMOS 센서
- DiGIC III 이미지 처리 엔진
- 14bit RAW 지원
- sRAW 지원
- 3인치 대형 LCD (92만 화소일 가능성도 있음)
- 라이브뷰 기능
- 개선된 오토포커스 기능
- 방진방적 기능
- 초당 5장 연사
- ISO 50~6400 지원


얼마나 저렴해질까?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은 역시 가격이다. 200만원 초중반, 300만원 초중반, 400만원 등 다양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비싼 가격으로 출시될리 없다는 의견과, EOS 5D의 경우 아직 경쟁기종이 없으므로 충분히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양한 의견이 대립하는 만큼 EOS 5D의 후속기종 가격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기타 캐논 DSLR들의 가격추이(표2)를 보면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참고로 EOS 5D의 출시가격은 395만원이다.


 

모델명

출시가격

후속기종 발표시 가격

캐논 보급형 DSLR

EOS 350D

1,140,000원

730,000원

EOS 400D

899,000원

586,000원 (현재)

캐논 중급형 DSLR

EOS 20D

2,100,000원

1,420,000원

EOS 30D

1,460,000원

1,100,000원

EOS 40D

1,459,000원

1,113,000원(현재)

캐논 중고급형 DSLR

EOS 5D

3,950,000원

2,195,000원(현재)

EOS 5D MKII (?)

?

?

캐논 고급형 DSLR
(스포츠/기자용)

EOS 1D MK II

6,300,000원

4,600,000원

EOS 1D MK II N

5,500,000원

3,800,000원

EOS 1D MK III

4,399,000원

3,870,000원(현재)

캐논 고급형 DSLR
(스튜디오/광고용)

EOS 1Ds MK II

9,900,000원

6,800,000원

EOS 1Ds MK III

8,200,000원

8,060,000원(현재)

<표2> 캐논 DSLR의 출시가격 및 후속기종 발표 당시 가격


2008년, 더욱 심화되는 DSLR 시장 경쟁
연초부터 유독 많은 DSLR들에 대한 루머가 떠돌며 DSLR 사용자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캐논 EOS 5D의 후속기종, EOS 400D의 후속기종, 소니의 플래그십 DSLR(가칭 a900), 니콘의 플래그십 DSLR(가칭 D3X), 펜탁스 플래그십 DSLR(가칭 K1D), K10D의 후속기종(가칭 K20D), K100D의 후속기종(가칭 K200D), 삼성 GX-10의 후속기종(가칭 GX-20) 등 무려 8종 이상의 신제품 DSLR에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실제로 소니 a100의 후속기종인 a200이 벌써 발표됐으며, 소니 a900, 펜탁스 K20D, K200D, 삼성 GX-20 등은 발표가 임박했다고 한다. 이런 소문들이 실현된다면, DSLR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작년 한해, 캐논 EOS 40D, 니콘 D300, 소니 a700의 등장으로 보급형 DSLR의 시장 경쟁이 중급형 DSLR 시장 경쟁으로 확대되었는데, 올해에는 보급형에서 고급형까지 전 라인업에 걸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러 제조사들이 전면전 양상을 보이며 DSLR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출처 : 다나와 유재석 기자 / heyju@danawa.com

기자블로그 : http://blog.danawa.com/js_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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